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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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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 추진
  • 임형찬기자
  • 승인 2021.09.28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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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유발
‘그린모아모아’현장‧동주민센터서 별도 수거
세척‧소독‧건조 후 자영업자 등에 배부
서울 은평구는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을 지난 23일과 24일 운영한 '아이스팩 수거의 날'에 구청 직원들이 팩을 별도 수거하고 있는 모습 [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는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23일과 24일 운영한 '아이스팩 수거의 날'에 구청 직원들이 팩을 별도 수거하고 있는 모습 [은평구 제공]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품목이 아닌 탓에 일반 쓰레기처럼 종량제봉투로 배출되는 아이스팩의 재사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스팩에 주로 사용되는 고흡수성 수지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하수로 배출되거나 매립‧소각될 경우 자연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일으킨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아이스팩의 냉매가 친환경 소재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흡수성 수지 비중이 40%에 이른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와 추석 명절 등으로 택배포장이 부쩍 늘어나면서 냉장고에 쌓인 아이스팩이 더욱더 처치곤란인 실정이다.

이에 구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사업인 ‘은평그린모아모아’ 운영장소 150곳과 16개 동주민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해 아이스팩을 별도 수거하고 있다. 이렇게 수거된 팩은 세척·소독‧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배부,재사용할 계획이다.

최근의 경우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구청 직원들이 ‘아이스팩 수거의 날’에 참여해 600여개를 수거했다. 앞서 설을 앞둔 지난 2월엔 400여개를 수거해 세척·소독을 거쳐 전통시장 점포에 배부한 바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매번 택배 포장 안에 들어있는 아이스팩을 보면 그냥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구청 직원들의 작은 움직임이 선한 영향력이 되어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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