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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예천군 '경북 新중심도시'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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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예천군 '경북 新중심도시'로 변모
  • 경북 신용대기자 /예천 장세천기자
  • 승인 2016.02.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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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의 주역, 이현준 예천군수

경북도청이 이전하는 2016년은 예천군에 있어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1981년 대구시가 경상북도에서 분리되면서 경북도청사가 대구시의 한복판에 위치하게 되었다.

1990년대 후반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경북도민들은 도청사가 타 지치단체에 위치하는 것에 대한 불합리성과 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청직원들이 경북도에 거주하지 않고 대구시에 거주하면서 각종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지적하면서 도청이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이에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도청이전을 도지사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도청이전을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이 당시 이현준 경상북도의회 기획제정위원장 주도하에 이루어 졌다.

17인의 도청이전추진위원 중 한 사람으로 가장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도청이전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북의 경우 70년대 국가의 선택과 집중에 따른 불균형 발전전략으로 인해 포항, 구미 등 동남·중부권역은 다양한 국책사업의 유치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때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블랙홀처럼 강한 흡수력을 자랑하는 서울은 물론, 전자산업을 기반으로 한 구미와 제철산업을 뿌리로 하는 포항에는 일자리가 넘쳐나면서 인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반면 농업을 근간으로 하는 경북 북부지역은 극심한 이농현상으로 매년 인구감소라는 악재에 시달려야 했다.

당시 경북의 23개 시·군 중 12개 자치단체가 도청유치를 신청한 가운데 이현준 군수는 경북북부지역 주민들에게 있어서 도청유치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로 깊이 인식해 유치 전략도 경상북도의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춰 성장을 주장하는 동남권 위원들과의 논쟁에서 명분의 우위를 점했다.

이를 위해 이현준 군수는 타 신도시 벤치마킹을 위한 전남 남악신도시, 충남 내포 신도시는 물론, 해외 선진 신도시를 수회 방문, 사례별 철저한 분석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의 자연·환경적 요소, 전통·문화적 요소, 개발 발전축의 문제 등을 논리정연하게 피력 했다.

당시 경북도청이 예천-안동지역으로 이전되는데 이 군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200페이지가 넘는 회의록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다. 신도청 이전과 관련 TV토론에 연 6회나 참석해 토론을 벌이는 등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위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도청이전지가 결정되고 성공적인 신도시 조성을 위한 도청이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당초 계획된 신도시의 규모를 타 이전지의 사례를 참고해 현재의 300만 평 규모로 확정 짓고 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기약하는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로서 경북 북부 지역인 예천-안동이 경북의 3대 개발축의 하나로 급부상하게 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문화적 전통을 반영한 경북도청신도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대규모 공동주택 건축으로 50년 만에 인구 늘어나

대규모 공동주택건축으로 50년 만에 인구 늘어나 도청신도시 1단계에는 총 82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이 신축될 예정으로 임대주택을 제외한 모든 아파트의 부지는 매각이 완료돼 지난 2013년부터 건립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연말 처음으로 489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해 이달까지 입주를 할 예정이고 내달에는 2단지 798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올해 말까지 1287가구가 입주하게 되며 내년 말까지 5239가구의 아파트가 추가 입주될 예정이다.

올해까지 1287가구의 입주가 완료되면 3000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1단계 아파트가 모두 입주되는 내년 말까지는 1만 5000명 이상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천군의 인구는 1965년도 16만 명을 넘어선 이후 지난 50년 동안 매년 감소해 왔으나 올해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제2의 예천중흥을 위한 절호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신도시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도시와 예천읍을 연결하는 버스 노선을 1일 6회 이상 운행할 계획이다. 또한 상수도는 안동 용산정수장의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상하수도 사용료, 쓰레기 처리비용 등은 신도시 내에서는 동일하게 징수해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신도시와 연계한 주변지역 개발

▲도청신도시 직통도로 개설 및 주변 개발 계획

예천군은 신도시와 예천읍 주민 간 소통의 장이 될 8.5㎞ 직통도로 건설을 하반기까지 완공해 접근성을 높이고 주변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예천읍 철도이설 주변 2만㎡의 부지에 중단기적으로 먹거리 타운 등 특화거리를 조성해 신도시 주민을 유치하고 개심사지 오층석탑 공원화 사업, 한천 문화명소화 사업도 추진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왕신리·종산리 일원에는 도시민 교육농장과 도시근교형 체험농장을 조성해 신도시 주민들의 여가 생활을 가지도록 하고 형호리 일원에는 군립 숲 어린이집 조성, 관광단지 조성, 전원주택단지 조성, 특화작물 생산 및 휴양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2농공단지 분양 및 산업단지 조성

예천군에서는 35년 만에 보문면 신월리 일원에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실시해 지난 연말 사업을 완공하고 산업시설용지 분양을 하고 있다.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은 259억 원의 사업비로 25필지 18만 5891㎡를 조성해 9개사 12필지가 분양됐으며 우수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도청신도시 배후지역으로서 투자여건 기반을 확충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식음료로 특화한 제3농공단지를 승인 받아 제2농공단지 인근에 28만 4000㎡ 규모로 286억 원을 투자해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1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제3특화농공단지는 도청이전에 따른 신도청 시대를 맞아 예천지역에 늘어나는 산업시설용지 수요에 적극 대처해 낙후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사람과 자본이 몰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예천군에서는 도청신도시 발전의 최우선 과제인 신도시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은 현재 타당성 용역 중으로 공단이 반드시 조성돼야만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상수도 취정수장 통폐합으로 지역개발

예천군에서는 그동안 상수도 취정수장이 7개소가 여러 지역에 산재해 운영되고 있어 지역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었으나 2개소로 통폐합해 운영하는 내용의 수도정비기본계획이 변경돼 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도청신도시 배후도시로서 지역개발 여건이 변화돼 군 전체 면적의 45.3%인 299.61㎢에 달하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해 각종 산업단지와 관광개발 여건을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변경계획은 총사업비 1667억 원이 소요되며 1단계 사업은 도청 신도시에 공급하고 남는 상수도 여유량을 개포, 지보, 용궁, 호명 배수지에 공급하고 2단계는 예천취수장을 확장해 용문, 감천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상수원 보호구역 및 공장설립 제한 지역이 해제돼 신도청시대를 맞아 예천군에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및 공장설립이 가능해져 기업의 투자유치로 일자리와 사람이 몰리게 된다.
 
▲신도청시대에 대비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예천군에서는 신도청시대를 맞아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을 방문하는 유동 인구도 증가해 휴양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낙동강과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는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0월에 준공된 국립산림치유원에 산림치유문화센터를 추가 조성해 곤충생태원과 사과 테마파크와 연계한 체험관광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테마로 하는 삼강문화단지 조성 사업은 2019년까지 21만 1141㎡의 부지에 942억 원을 투자해 강 문화전시관, 보부상체험촌, 전통가옥체험장, 봇짐야영장, 생태공원 등을 설치해 회룡포와 더불어 새로운 생태·문화체험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명봉사 일원에 있는 조선시대 문종 태실과 사도세자 태실의 유존석물을 수습 복원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충효테마공원은 지난 연말 박물관 등록을 완료해 올 하반기 ‘예천박물관’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도청 신도시와 연계한 농업 유통체계 구축

예천군은 5년 연속 경상북도 농정대상을 수상해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올해 전체 예산의 17%가 넘는 640여억 원을 농업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신도청시대에 대비한 로컬푸드 체계를 갖추고 근교농업단지를 조성을 위해 내재해형 하우스, 이동식저온저장고, 다겹보온커튼 등을 지원한다.

상리 고항과 보문 산성지구에 내년까지 75㏊ 규모의 과실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 조성도 완료할 계획이다.

예천농산물의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출하를 유도하고 인근에 총 8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경북 최대 미곡종합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6차 산업의 육성, 예천 참우의 명품화, 산림자원 보호 육성 등 지역산업의 근간인 농·축산·임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예천읍 구도심의 활성화 사업

▲맛 고을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상설시장 활성화

예천읍 시가지 가운데 위치한 맛 고을 길의 예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개발해 신도시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560m의 구간에 62억 원의 사업비로 음식특화거리인 맛 고을 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상징관문, 도시가스 배관, 전선·통신 지중화, 도로정비, 주차장 3개소, 간판개선, 경관가로등 설치, 문화공간 조성, 가로수 식재 등의 시설을 설치하는 문화의 거리가 조성된다.

신도청시대를 맞아 활기찬 도심 분위기를 조성해 공동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미관을 개선해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맛 고을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과 함께 예천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절대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한천제방 사면에 2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40대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신도시 주민들이 예천의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하고 맛 고을 문화의 거리에서 예천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먹거리를 즐기면서 각종 공연도 감상할 것이다.
 
▲한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 및 백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예천군에서는 국토교통부의 고향의 강 공모 사업에 한천이 선정돼 223억 원의 사업비로 내성천과 만나는 경진교까지 9㎞ 구간에 역사와 문화가 흐르고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한천은 예천읍 시가지 앞을 흐르는 대표 하천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향의 강으로 복원하기 위해 친수공간인 청렴마당, 도효자마당, 약포광장, 돗자리 마당, 파크골프장, 자연 생태원, 주차장을 조성한다.

또한 수경시설로 음악분수, 바닥분수, 자전거 도로 14㎞와 수세식 화장실, 데크쉼터 등 편의 시설도 갖춰 주민의 여가 장소로 제공된다.

한천수계 도심하천 생태복원 사업은 예천읍 백전리 주거 밀집지역인 백전천변 360m 구간의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70억 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생태원, 여울 8개소, 각종 수목, 파고라, 경관조명시설 등을 설치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아늑한 여가공간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신도청시대 예천군청사 이전 신축

예천군에서는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도청 소재지의 품격에 걸 맞는 행정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고 신 도청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대비하며 도시의 외연을 확장해 도시기능의 변화와 시가지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군 청사를 외곽으로 이전한다.

지난 1993년 청사 이전을 위해 매입한 예천읍 대심리 353번지 일대 4만 1386㎡부지로 이전을 위해 기본설계 현상공모와 실시설계를 거쳐 지난 연말 시공업체 선정을 완료해 지난달부터 터파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됐다.

군 신청사는 지난 5월 설계공모에 의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친환경 에너지절감 건축물로 지역의 상징성과 실용성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아름답고 편리한 청사가 건립된다.

청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에 본청과 의회가 분리돼 있으며 본청은 1만 5781㎡, 의회청사가 1623㎡, 주차대수는 300대 규모이나 추후 200대 정도 증축할 예정으로 총 500억 원의 사업비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 예천군청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현 부지에 위치해 84년간 한 곳에 있었으며 1981년 현재 건물을 신축해 35년이나 경과한 건축물이다. 특히 일부 조립식 건물을 함께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간이 협소해 직원들의 자리 배치가 어려워 업무능률이 떨어지고 게다가 사무실 부족으로 인근에 분산돼 업무를 보고 있는 열악한 형편이다.

또한 청사부지가 매우 협소해 군청을 찾는 민원인들이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편이 가중시킬 뿐 아니라 청사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엄청난 교통 혼잡과 차량 증가로 시가지 주차공간이 턱 없이 부족해 이면도로 불법주차 등 인근에 살고 있는 군민들이 불편과 위험을 호소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청사는 지역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랜드 마크로서의 상징성도 매우 큰 시설로 주민에 대한 서비스의 향상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 개최

예천군에서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17일간 ‘곤충의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세 번째 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개최한다.

주 행사장인 예천공설운동장에는 주제관, 곤충식품체험관, 곤충산업관 등 곤충산업위주로 전시하고 곤충생태원에는 살아있는 곤충을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곤충엑스포는 기간 중에 세계곤충식품페스티발을 부대행사로 개최해 미래의 먹거리인 곤충을 식품으로 발전시켜 예천을 곤충산업의 중심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예천군에서는 지난 연말까지 대구와 경북도 내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홍보활동을 전개했으며 지난달에 입장권 판매대행사를 선정해 입장권 예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이달까지 행사의 전시와 운영을 위한 주관대행사를 선정하고 내달에 실행계획을 수립해 곤충엑스포가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경북 신용대기자 /예천 장세천기자
shinyd@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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