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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주사위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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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주사위 던져졌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11.0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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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투표 시작...곳곳 변수 지뢰밭
민주, 2일 매머드급 선대위 출범
왼쪽부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가나다순)
왼쪽부터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가나다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가 1일 시작됐다.

이번 후보 선출 당원투표는 기록적인 투표율과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 사무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투표율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이번 투표율이 70%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투표가 세대간 대결로 흐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30세대가 홍준표 의원에게, 50대 이상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몰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 캠프에서는 높은 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203040이 35%, 50대 이상이 65%”라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이에 반해 홍 의원 측은 “203040세대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한 자릿수”라며 “50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대표와의 관계 설정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안 대표가 ‘정권교체’를 외치며 야권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대선 막판이 다가올수록 후보 단일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부담을 지게 된 상황이다.

벌써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은 “과거 DJP 연대하듯 안 대표와 공동 정부를 창출할 수도 있다”(홍준표 의원), “제3지대의 후보를 단일화 노력도 안 하고 그대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유승민 전 의원)이라며 안 대표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 전 검찰총장과 홍 의원은 각각 경기도와 대구·경북(TK)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표밭갈이에 나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캠프 경기도 선대위·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연 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로 옮겨가 ‘경기혁신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홍 의원은 대구 수성못에서 ‘대구·경북 국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연 뒤 대구·경북 선대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대구·경북 지역 선거인단을 합하면 13만8793명으로 전체(57만2880명)의 24.2%에 달해 당심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을 직접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라디오 인터뷰 등을 소화하면서 고공 여론전도 펼쳤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라디오·TV 출연 등을 통해 ‘원찍원’(원희룡을 찍으면 원희룡이 된다)을 홍보했다. 원 전 지사는 ‘원희룡을 찍으면 원희룡이 된다’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압승을 넘어 부패의 몸통을 압송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원희룡을 찍으면 이재명을 이긴다”고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매머드급 선대위의 닻을 올리고 내년 3월 대선을 향해 공식 출항한다.

이번 선대위는 169명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역대급 규모로 이재명 대선후보를 중심으로 한 ‘용광로 원팀’을 표방한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내일 선대위가 공식 출범해 12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이 후보와 당, 선대위가 삼위일체가 돼 하나로 뛰어 민생을 챙기고 중단 없는 대한민국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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