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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저소득 층 집수리 봉사활동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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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저소득 층 집수리 봉사활동 호응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11.0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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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집수리 봉사 500회
자원봉사자가 집수리 봉사를 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자원봉사자가 집수리 봉사를 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집수리 봉사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계속돼 500회가 됐다.

구는 취약계층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목표는 매년 20~30가구로 주민과 함께하는 집수리 봉사 사업을 추진해왔다.

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들이 자원봉사 활동에 동참함으로써 구로가 이웃 사랑 넘치는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취약계층 주민들은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도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구는 동주민센터, 관내 복지관 등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대상 가구를 발굴하고 있다. 대상자 가구를 방문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봉사 일정을 잡는다.

자원봉사자들은 대가 없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집수리에 참여하고 공사에 필요한 장판, 벽지 등 물품 구입비는 후원받거나 구청과 복지관이 부담한다.

지난 4일 봉사활동이 끝난 뒤 그동안 집수리에 헌신해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500회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조재화 맥가이버봉사단장과 단원들, 구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시상, 500호 현판식 등이 진행됐다.

조재화 맥가이버봉사단장(75)은 “지네, 바퀴벌레와 함께 살던 이웃과 장판 밑에 돈을 깔고 잊고 살던 치매 노인의 집을 고쳐준 게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나이 들면서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처음 봉사를 시작했던 마음을 되새기며 600, 700회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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