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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추가접종 간격 3개월로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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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추가접종 간격 3개월로 앞당긴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12.10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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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병상 1700여개 확보 위해 비수도권 행정명령"
金총리 "반전 안되면 강력 거리두기 등 특단책 결정"
"추가 병상 1700여개 확보 위해 비수도권 행정명령"
내주부터 청소년 대상 '찾아가는 백신접종'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10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두번째)가 10일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백신의 2∼3차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한다.

10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인천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8세 이상 성인은 기본 접종 후에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일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백신 추가접종 속도를 높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사흘 연속 7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의료 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전날 하루 확진자 수도 7천명 이상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또 "하루하루 급박하게 돌아가는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도 발등의 불"이라며 "특히 예상보다 높아진 중증화율로 인해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병원 전체를 코로나19 환자치료에 사용하는 거점전담병원을 계속 지정해 나가고, 군병원, 지자체 확보 병상, 특수병상, 감염병전담 요양병원 등 여러 가지 수요에 맞추어 중증환자 병상을 확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 행정명령과 거점전담병원 지정만으로도 5천 병상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재 방역 상황에 대해 "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민간이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국민들께서 스스로 방역에 협조해 주시지 않는다면 총체적 위기로 빠져들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부터 방역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이른 시일 내에 위기 국면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음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해 "수요조사를 거쳐 주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내주부터는 학교 단위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백신 접종의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지만 정부는 강력한 접종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재차 밝힌 것이다.

김 총리는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이상 반응 발생 시 더 특별하고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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