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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스쿠버다이빙 사고 빈발...안전 관리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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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스쿠버다이빙 사고 빈발...안전 관리 '구멍'
  •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 승인 2021.12.13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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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새 건수·사망자 수 증가세
상당수 안전수칙 위반 '주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제주도로 스쿠버다이버들이 몰리며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제주도로 스쿠버다이버들이 몰리며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제주도로 스쿠버다이버들이 몰리며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 문섬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20대 여성이 수면으로 상승하다 스쿠버다이빙 전용 선박의 스크루에 부딪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3년간 서귀포 지역에서의 스쿠버다이빙 관련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엔 서귀포에서 4건의 스쿠버다이빙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해 14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엔 8건의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구조됐고 2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13건의 사고가 발생해 19명이 구조됐고 3명이 숨졌다.

지난 3년간 다이버의 스크루 충돌 사망 사고는 지난 11일 발생한 사고 한 건으로 집계됐고 나머지는 미출수(표류 또는 잠수 중 심정지) 사고인 것으로 분류됐다.

다이버 방문객 급증으로 다이빙 전용선의 운항도 기업화됐다.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서귀포 주요 포구에서는 다이빙 전용 선박들이 십여 분 단위로 쉴 새 없이 다이버들을 싣고 나갔다 오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이버들은 입· 출수 과정에서 선박의 엔진을 정지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고 다이버들 스스로가 수중에 있음을 알리는 수면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다이빙 전용선 조차도 다이버들 위로 지나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또 제주 현지의 조류 등을 잘 알지 못하는 신참 강사들이 많아진 점도 스쿠버다이빙 관련 안전사고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제주를 찾는 스쿠버다이버들이 급증한 만큼 이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당국의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매일신문] 제주취재본부/ 양동익기자
waterwra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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