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고 위중증 환자도 처음 900명을 넘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응급실에서 100시간 넘게 기다리는 경우까지 발생하는 등 의료체계가 '사실상 마비수준'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병상 확충 속도보다 새로운 위중증 환자가 더 많아 사망자가 계속 늘면서 다음주 중반 코로나19 중증 병상이 완전히 포화상태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사망자가 94명 늘어 누적 4387명, 위중증 환자는 9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4명,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0명 급증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부터 840명→857명→852명→856명→894명→876명으로 800명대로 집계됐으며 이날 처음 9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5567명으로 전날보다 250명 줄었지만 사망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폭증하면서 또다른 위기에 직면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2053명, 경기 1486명, 인천 348명 등 수도권에서 총 3887명으로 70.4%를, 비수도권은 부산 205명, 충남 202명, 경남 181명, 경북 165명, 대전 151명, 강원 132명, 대구 128명, 전북 117명, 충북 86명, 울산 85명, 광주 69명, 전남 58명, 제주 39명, 세종 20명 등 1638명으로 29.6%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42명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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