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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213] 나주 영산포 죽전 골목, 축제로 추억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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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213] 나주 영산포 죽전 골목, 축제로 추억 맞이한다
  • 나주/ 범대중기자
  • 승인 2021.12.1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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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영산포 뉴트로 축제’ 18~19일 죽전골목에서
죽전 골목길 광경. [나주시 제공]
죽전 골목길 광경. [나주시 제공]

[전국은 지금 - 축제 213]
제1회 영산포 뉴트로 축제

전남 나주시는 오는 18~19일 ‘제1회 영산포 뉴트로 축제’를 영산동 죽전골목과 일본인지주가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 뉴트로(Newtro)를 테마로 영산동도시재생주민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7080’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축제 콘텐츠를 접목시킨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등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무대인 ‘영산포 죽전골목’은 1960~70년대 영산강이 바닷물과 통하던 시절 뱃길을 따라 영산포구에 도착한 새벽시장 상인들이 죽으로 허기를 달랬던 추억의 장소로, 당시 들어섰던 땔감 시장에는 상인과 땔감나무 장사꾼들에게 죽을 파는 집들이 호황을 누리며 죽전골목으로 불러왔다.

1980년대 영산강 하굿둑 건설로 바닷길이 막혀 상권 쇠퇴화가 시작돼 옛 추억만을 간직한 채 인적이 드문 버려진 골목길로 방치돼왔다. 

그러나 지난 2016년 전남도 주민자치센터 특성화사업, 2019년부터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골목길 정비, 빈 상가 리모델링 등 주민들의 노력을 통해 현재는 레트로 여행지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축제 프로그램은 대부분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죽전골목 상가 거리에서는 ‘노다지다방·형제소리사·고바우만화방·죽전문방구·사진관’ 등 그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죽전골목’ 체험과 윷놀이·투호놀이·팽이치기·달고나 등 전통 놀이가 진행된다.

또 죽전골목, 일본인지주가옥, 영산포역사갤러리 등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 축제 운영 부스에서 기념품으로 교환해준다.

오후 1~3시 점심시간대에는 죽전골목 대표 음식인 ‘죽’을 맛볼 수 있다. 12월 동지를 맞아 도시재생주민협의회, 영산포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회원과 지역 주민들이 동지죽 400인분을 만들어 관광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오후시간 죽전골목에는 미러볼과 각종 조명, 복고 음악이 어우러진 ‘뉴트로나이트’가, 일본인지주가옥에서는 ‘7080버스킹 공연’ 등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거리 공연이 예정돼있다.

김민주 협의회장은 “이번 축제가 7·80년대 번영했던 영산포의 옛 영광을 되찾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고 지역 축제로 브랜드화 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과 관광객이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축제 운영과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나주/ 범대중기자 
Beo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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