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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처가, 양평 공흥땅·송파아파트 차명보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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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처가, 양평 공흥땅·송파아파트 차명보유 의혹"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12.2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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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외위원장 협의회 소속 원외위원장들이 지난 1일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 앞에서 '윤석열 처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수사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외위원장 협의회 소속 원외위원장들이 지난 1일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 앞에서 '윤석열 처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수사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처가가 경기 양평 공흥지구 토지와 서울 송파구 고급아파트를 차명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는 앞서 민주당이 최씨와 김건희씨가 차명 관리한 정황이 있다고 지목한 경기 양평 병산리 부동산 5개 필지와는 다른 땅이다.

강득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장모 최모씨와 가족회사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양평 공흥지구 땅을 사들이기 이전인 2004년부터 일대 토지를 차명으로 보유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2006년 최씨와 ESI&D에 대량으로 토지를 매각한 안모씨가 보유하고 있던 토지가 윤 후보 처가의 차명 토지"라며 "안씨는 2006년 양평공흥 지구에 보유한 토지 17필지 중 15필지를 50억원에 최씨와 ESI&D에 매각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의원은 안씨가 2004년 일대 토지 소유권을 취득한지 불과 2주 뒤 제3의 인물들인 김모씨와 이모씨 2인의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가 설정됐다가 최씨와 ESI&D가 안씨로부터 토지 매입을 할 즈음 김씨와 이씨의 가등기권리가 해제된 점을 차명보유의 근거로 들었다.

최씨 명의로 매입한 5개 필지는 매입 당일인 2006년 12월 28일 가등기가 해제됐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특히 ESI&D 명의로 매입한 8개 필지는 2006년 12월 6일 매매가 이뤄졌는데 소유권이전청구권가등기는 같은 해 12월 28일에 해제됐다"며 "보통 가등기 말소 뒤 다른 소유자가 사는데 ESI&D가 매입한 뒤 가등기가 말소된 것은 정상적인 거래 정황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ESI&D가 안씨로부터 취득한 10필지의 토지는 임야가 대부분으로 공시지가가 5억9000만원에 불과한데 총 45억원에 매입했다"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도 차명 보유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현안대응TF는 이날 최씨가 잠실 석촌호수 앞 60평대 잠실대우레이크 아파트를 동업자 김모씨 명의로 차명으로 보유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동부지법은 2005년 최씨와 김씨의 위증혐의에 대해 내린 약식명령에서 해당 아파트와 관련, "최씨의 소유임에도 불구하고 피고인 김씨의 소유라고 기억에 반하는 허위공동진술을 하여 위증했다"며 벌금형을 명령한 바 있다.

최씨와 김씨가 2005년 위증죄 벌금 약식명령에 대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가 태도를 바꿔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청구를 취하해 약식명령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TF는 "최씨가 2016년 8월 김씨 명의로 된 이 아파트를 5년 뒤인 2021년 8월 매도하기로 했다며 가등기를 설정했으며, 이 아파트는 현재까지 김씨 명의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병기 TF단장은 "최씨가 각종 세부담을 회피할 목적으로 송파구 아파트를 차명 보유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수사기관에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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