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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신지예 국힘 합류 착잡…페미니스트 신념 버리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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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신지예 국힘 합류 착잡…페미니스트 신념 버리지 않길"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12.20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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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정의당 청년대표 [페이스북 캡처]
강민진 정의당 청년대표 [페이스북 캡처]

강민진 정의당 청년대표가 20일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신지예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텐트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착잡하다. 축하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씨는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말하며 윤 후보를 돕겠다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 정권이나 국민의힘 정권이나 다를게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득권 양당정치는 그 긴 시간 동안 번갈아 집권하면서도 사회 변화에 일조한 것이 없다"며 "서로를 거울처럼 닮은 두 당이 내로남불 경쟁을 벌이며 집권을 노리는 한 편의 연극같은 대선판 속에서, 양당 중 누가 집권하든 이 사회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개인적으로 신씨가 국민의힘 입당으로 조금이라도 변화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랐다"며 "국민의힘이 안티페니미즘 표팔이 전략을 계속해서 구사한다면 여성들의 삶도 더 비참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날 이준석 대표가 신씨의 영입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한 것에 대해 "선거철만 되면 인재영입을 통해 비비크림 바르듯 위장하는 행태를 반복해온 기성정당의 생리를 생각해보면 당 대표의 환영도 받지 못하는 인사가 얼마만큼의 당내 실질적 지위와 결정 권한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한때는 조금 달라도 비슷한 곳에 서 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신지예에게 기꺼이 표를 주었던 사람들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페미니스트로서의 신념을 버리지 않고 뜻하는 바 추구하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바꿔보겠다고 나선 또 한명의 여성 청년으로서 양당정치 자체를 교체하는 길에 꿋꿋이 서 있겠다"고 다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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