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다자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급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 36%, 윤 후보 26%로 집계됐다.
안 후보 15%, 정의당 심상정 후보 5%, 그외 기타 인물 3%로 기록했다.
이번 대선 국면에서 안 후보가 얻은 지지율 최고치이며, 선거법상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후보는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기 때문에 '지지율 15%'는 후보가 독자적으로 완주할 가능성을 점치는 중요한 잣대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38%로 가장 앞섰다.
이어 이 후보 36%, 윤 후보 25%, 심 후보 30%였다.
차기 국정과제로 ▲경제회복·활성화 32% ▲부동산 문제 해결 32% ▲코로나19 대처 15% ▲일자리·고용 9%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9%,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4%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 50%, 긍정 평가 41%였다. 긍정률이 40%대에 올라선 것은 작년 9월 둘째주 이후 처음이며, 부정률 50%는 1년 내 최저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응답률은 14%였고,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됐으며 유선 10% 무선 9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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