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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금강산관광 재개·DMZ관광·남북철도 추진" 강원도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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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금강산관광 재개·DMZ관광·남북철도 추진" 강원도 공약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1.1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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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대북정책으로 남북상생의 길 모색"
"설악 케이블카, 환경훼손 최소화하면 충분히 가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도착해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도착해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6일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비무장지대(DMZ) 관광 추진,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의 메카로 제대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해 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남북 상황에 좌지우지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단계를 명확히 나눠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고 세계인이 깊은 관심을 가진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관광과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부터 시작해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라며 "2008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강원도의 단절된 철도 및 고속도로망을 확충해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며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강원도가 북방경제 진출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에는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건설 ▲제천에서 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강호축 철도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결 등이 포함됐다.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헬스 융복합 벨트 조성에 대해서는 정밀의료 데이터산업과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연계한 바이오·의료 분야 지역산업 생태계 조성과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설립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한 동해 풍력발전과 플라즈마 활용 그린수소 생산 및 연구단지 조성, 액화수소 산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탄광지역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는 내용의 폐광 및 접경지역에 대한 경제자립 기반 마련과 해양·산악·내륙 관광 육성 방안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한편 이 후보는 과거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에 반대한 것에 대해선 "약간 의사전달에 와전이 있었던 것 같은데, 과거 '오색삭도'를 반대한 게 맞다"면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필요하고 전국적으로 국민의 관심사, 설악산이 많은 사람이 아끼는 자연 자산, 자연관광자산으로 후대들까지 계속 활용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 정부 부처 간, 국민 간 논란이 있는데 지역경제도 살고 산악관광도 활성화되면서도 환경훼손이 최소화되는 방향의 대안이 제대로 구축되면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라며 "국민권익위가 2월 17일 방문해서 현지 조사한다고 하니 좋은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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