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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속초 생활형숙박시설 현장 한파특보속 무리한 공사...제2의 광주 붕괴사고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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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속초 생활형숙박시설 현장 한파특보속 무리한 공사...제2의 광주 붕괴사고 재현 우려
  • 속초/ 윤택훈기자 
  • 승인 2022.02.23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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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 강행…안전 우려
현장 관계자 "정상적 문제없다"
강원 속초시 영랑동 113-12번지 일원에서 생활형숙박시설을 시공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에서 22일 한파 특보 속에서도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하고 있다.
강원 속초시 영랑동 113-12번지 일원에서 생활형숙박시설을 시공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에서 22일 한파 특보 속에서도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하고 있다.

강원 속초시 영랑동 113-12번지 일원에서 생활형숙박시설을 시공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현장에서 22일 한파특보속에서도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하자 광주광역시 화정현대아이파크와 같은 제2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아침 설악산에는 영하 20도의 한파특보가 내려지자 속초지역의 다른 건설현장 대부분에서는 공사를 중단했지만 현산이 시공중인 생활형숙박시설 현장은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했다.

이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은 7층 내.외벽과 8층 바닥공사로 이날에만 300㎥를 시공했다.

국토교통부는 동절기 콘크리트 구조물 품질관리 지침을 보면 하루 평균 기온이 4도 이하인 기상조건에서는 반드시 보온, 급열, 조치 뒤 콘크리트를 시공하도록 돼 있다.

콘크리트가 얼지 않도록 압축강도 4MPa(메가파스칼) 이상을 확보한 뒤 2일간 0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 단단해지도록 양생하기 위한 규정이다.

하지만 이날 속초지역의 낮 기온은 섭씨 영하 5도를 비롯해 아침과 저녁에는 영하 9도를 기록했으며 바람은 4m/s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콘크리트를 타설하기에는 적당한 날씨가 아니였지만 철콘 공사는 강행됐다.

특히 이 현장은 현재 31%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초 계획 공정율은 40%가 넘어야 할 시점으로 공기을 맞추기 위해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는 “열풍기와 보온 덮게를 설치해 보온과 급열을 조치해 추운날씨 속에서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은 양생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중인 속초시 영랑동 생활형숙박시설은 지하 2층 지상 27층, 1개동으로 570실 규모로 연면적 2292㎡로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yount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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