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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아이 온종일 돌봄 생태계’ 운영…맞벌이 부부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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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아이 온종일 돌봄 생태계’ 운영…맞벌이 부부 호응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03.0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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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휴센터’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후 상시 돌봄...27개소 운영
‘아픈아이 돌봄센터’ 전국 최초 아픈아이 병원동행병상돌봄까지・
‘아동식당’ 결식아동에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밥상 제공
노원구 아픈아이 돌봄센터. [노원구 제공]
노원구 아픈아이 돌봄센터.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온종일 아이 돌봄 생태계를 구축해 아동 복지 공백을 해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이 구에 따르면 가정과 학교 위주의 돌봄에서 발생하는 공백을 지역사회가 해결하는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먼저 아이휴센터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둔 맞벌이 가정의 오후 시간 돌봄 공백을 해결한다. 아이가 오후 3시 이전에 수업이 끝나면 빈 집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거나 학원을 전전하는 경우 안전 문제나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센터는 돌봄교사와 함께 또래 아이들과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각종 프로그램과 균형 잡힌 식단의 급간식이 제공된다. 위치도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아파트 단지 내, 학교 인근에 있다. 장거리 출퇴근이나 토요일에 근무하는 부모들을 위해 아침 돌봄과 토요 돌봄반도 운영한다.

아이휴센터는 2019년 2월 ‘문재인 정부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현장보고회’에서도 소개돼 청와대로부터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현재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로 정착돼 서울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18년에 문을 연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7개소에 700여 명의 아이들이 이용 중이다. 구는 올해까지 3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구는 맞벌이 가정의 아픈 자녀의 치료를 위해 병원동행 및 병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픈아이 돌봄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부모의 전화 한통이면 2인 1조의 돌봄 선생님이 아이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병원진료를 동행하고 부모가 지정한 곳으로 귀가까지 도와준다. 

병원동행 서비스는 정기검진, 예방접종, 심리치료 등도 포함한다. 병원진료 전 과정 동행 후에는 보호자에게 진료 결과를 전달한다.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6개의 병상을 갖추고 전담 인력인 간호사 1명과 환아 돌봄사 4명이 상주하면서 아이 상태에 맞는 간병 돌봄을 제공한다. 환아 돌봄 선생님은 간호사·간호조무사 등의 자격을 갖춘 자로 구성된다. 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등교가 어려운 경우도 병상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센터는 현재 회원수가 1316명에 이르며 맞벌이 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혁신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끝으로 아동 결식을 방지하는 위해 구는 아동식당을 운영한다. 맞벌이 가정의 아동,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하는 아동은 누구나 아동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영양사와 조리사가 식단으로 구성하고, 평일 저녁과 방학 중식까지 제공한다. 현재 구에는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아동식당은 방학 중에 아이휴센터와 연계해 급식도 지원한다. 아동식당에서 밑반찬을 배달하고 각 센터는 밥을 조리한다.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줄여주고 아이는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돌봄 생태계 구축은 저출산, 여성 경력단절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라며 “앞으로도 부모의 눈높이로 아동 돌봄 체계를 구축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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