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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7] 예측불허 초접전...중도·부동층 공략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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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7] 예측불허 초접전...중도·부동층 공략 총력전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3.0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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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7...사전투표 4~5일 진행
李, 정치개혁·통합정부 막판 승부수
인물대결 프레임속 김동연과 단일화
尹, 정권교체 갈망 중도층 표심공략
당 차원서 사전투표 독려 적극 나서
安·沈 '양강과 차별화'로 표밭갈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오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2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며 4~5일에는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초접전을 벌이면서 막판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안갯속 승부를 이어 가고 있다. 양측은 최대 승부처인 중도·부동층 공략을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정치개혁·통합정부’ 제안을 고리로 한 정책 연대에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이와 함께 인물 대결 구도로 프레임을 끌고 가 중도·부동층의 표심에 소구한다는 전략도 세워 놓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2030을 집중적인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실제로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직에서 중도 사퇴하고 이 후보와 단일화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저는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사퇴와 관련, “제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아쉬울 것이라 믿는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고마운 분들 뜻을 받들어 우리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가수 박혜경 씨가 자신을 지지한 글을 공유하고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앞으로도 쭉 두려움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좋은 노래로 국민에게 행복을 전해드린 박혜경 님처럼 저 역시 좋은 정치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중도층 결집을 최대로 끌어낼 방침이다. 이는 기존의 보수 야권 지지층에 더해 중도층의 표심까지 끌어안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과정을 세세히 공개하며 결렬의 책임이 안 후보 측에 있다는 여론전도 중도층을 고려한 포석이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사전투표도 독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 실제 득표에서 윤 후보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투표 독려로 투표율 자체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다.

안 후보는 양강 후보와 차별화된 도덕성·능력 등을 강조하면서 마지막 스퍼트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덜 나쁜 대통령’ 대신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을 내세우며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이·윤 양강이 여전히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뉴시스의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6.3%, 이 후보는 43.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3.2%포인트였다.

지난달 3∼4일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당시 43.3%에서 3.0%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도 기존 41.8%에서 1.3%포인트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7%,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9%였다.

지지여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묻는 문항에는 윤 후보가 50.3%였고, 이 후보가 44.6%로 역시 오차범위 내 5.7%포인트 차이였다. 안 후보가 2.9%, 심 후보가 1.0%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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