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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최고단계 '심각' 첫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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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최고단계 '심각' 첫 발령
  • 김윤미기자
  • 승인 2022.03.05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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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울진·삼척 산불, 건조·강풍 특보 상황, 대선 등 고려"
가용 소방력 100% 즉시 대응태세 유지…화재취약지역 감시 강화
5일 오전 열린 소방청 상황판단회의. [소방청 제공]
5일 오전 열린 소방청 상황판단회의. [소방청 제공]

 

소방청이 5일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소방청 차원에서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심각'을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8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전국에 화재위험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경북, 강원의 대형 산불이 계속되는 상황, 이번 주말 강한 바람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국가적으로 중요한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가 진행 중이고 투표일이 다가오는 상황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제정돼 이듬해 5월 시행된 소방기본법은 화재에 관한 위험 경보를 내릴 수 있도록 했으며, 2019년 강원 고성 산불을 계기로 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위험 경보가 세분화됐다.

화재위험경보의 '주의'는 기상특보(주의보)가 1개 발령됐거나 중요행사기간 중 내려진다. '경계'는 3개 이상 시·도에 기상특보 2개가 발령됐거나 중요행사 기간 중 특보가 1개가 발령됐을 경우에 발표된다.

'심각'은 3개 이상 시·도에 기상특보가 3개 이상 발령됐거나 중요행사 기간 중 특보가 2개 발령됐을 경우 내려진다.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소방관서는 가용 소방력의 100% 즉시 대응태세를 유지한다. 소방당국은 발령 기간 중 소방관서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불시 비상연락망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또 산불 등 화재발생 시 초기 단계부터 소방관서장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며, 산림인접마을 등 화재 취약지역에 대해 화재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비상소화장치 사용법과 화재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국에서 심각 단계의 화재위험경보가 내려진 첫 사례"라며 "그만큼 지금 화재 위험 상황이 위중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한 남화영 소방청 차장은 "화재위험경보 '심각' 발령으로 국민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면서 "야외 소각행위 금지 등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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