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음악대와 협업…"국악, 현지어로 배우는 세계 첫 플랫폼"
독일에 있는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독일인들이 한국의 국악을 배울 수 있도록 독일어로 된 학습 플랫폼(gugak-korea.org)을 개설했다.
11일 한국문화원에 다르면 독일 교육연구부의 공동과학회의(GWK) 프로젝트 '동아시아 음악–한국'의 연구 기금을 지원받은 함부르크 음악·연극 국립대와 협업해 이 플랫폼을 구축했다.
국악 플랫폼은 개인용 컴퓨터(PC)와 모바일 버전으로 제공된다.
한국의 사물놀이, 민요, 전통무용, 전통악기 등을 소개하고 악보, 실습 영상뿐만 아니라 교사용 콘텐츠, 수업 자료 등 여러 카테고리로 세분돼 있다.
본인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사물놀이를 배우려면 장구, 징, 꽹과리, 북 등 악기 설명과 연주 악보, 연주 방법 등을 온라인에서 내려받아 학습할 수 있다.
또 독일 전역에서 활동하는 한국 전통음악 강좌와 강사도 소개한다.
한편 문화원 관계자는 "국악을 현지어로 서비스하는 첫 플랫폼"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함부르크 음악·연극 국립대학과 장기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앞으로 계속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