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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봄꽃길 7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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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봄꽃길 7선 선보인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4.0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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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지털플라자 등 조성 명소화 추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녹지대. [중구 제공]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녹지대. [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움츠려 있는 주민들의 일상에 봄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서울의 중심에서 꼭 가봐야하는 봄꽃길 7선’을 선보인다.

8일 구에 따르면 구는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남산타운아파트, 한국은행 분수대, 손기정체육공원, 필동 서애로, 청계천 한빛광장, 명동성당 인근 가로변 7개 노선에 총 11.6㎞에 달하는 꽃길을 조성해 명소화를 추진한다.

주민들은 봄꽃 개화 시기별로 다채로운 꽃길을 감상할 수 있다. 이달 8일부터 22일 사이에는 로얄텐(튤립), 애니시다, 마가렛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성큼 다가온 계절을 알린다. 23일부터는 가로등 기둥과 도로변 난간에 웨이브 페츄니아 걸이화분을 설치해 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봄의 절정 5월에는 마더스데이, 그란데클라세 등 오색빛 장미의 향연이 주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주민들이 봄꽃 향기 물씬 나는 가로변을 걸으며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에 잠시나마 위안을 얻길 바란다. 구는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일상에서 꽃과 녹음을 접할 수 있도록 계절별 꽃길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를 시작으로 주요 가로변 녹지대와 띠녹지, 교통섬에 심은 비올라와 데이지, 꽃양귀비 등 봄꽃 53종 50,427본은 벌써 봉오리를 열어, 때마침 개화가 시작된 지난 가을 식재한 튤립류, 알리움 등 추식구근과 어우러져 거리 곳곳을 향긋한 꽃내음으로 채우고 있다.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와 마을마당, 공원에도 수선화와 루피너스, 아네모네 등을 식재해 발길이 닿는 곳마다 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녹지대 유형에 따라 식재 패턴을 달리해 입체적인 테마화단을 조성하고, 가로등 기둥에는 걸이화분을 장식해 단조로운 거리에 리듬감을 줬다. 아울러 5월에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봄꽃길 참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생활권주변 자투리공간에 주민과 함께 가꾸는 한뼘정원을 만드는 등 도심 곳곳에 녹지를 늘려가고 있다.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 지역은 하나둘씩 꽃동산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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