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1일 외국인 근로자와 미등록이주민 등 감염 취약계층을 위한 자가진단키트 2000개를 시청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8개 동 협의체 대표, 이주민 단기 쉼터 관계자, 외국인 교회 목회자, 경기북부 지역 난민 활동가 등 10명이 참석했다.

시는 그동안 관내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등 감염 취약시설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원한 자가진단키트는 공적 지원의 한계로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감염 취약계층의 선제적 검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석한 선교단체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외국인 근로자나 미등록이주민들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자가진단키트 구매 부담으로 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폭넓은 지원으로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준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외국인근로자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해 집단 감염을 예방했고, 방역물품 및 생필품 지원으로 인도적 지원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동두천/ 진양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