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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강동구, 치유농업·공유팜 등 도시농업 메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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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강동구, 치유농업·공유팜 등 도시농업 메카 급부상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4.1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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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믹스센터·가든 도시농업 마중물 역할 톡톡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싱싱드림' 인기만점
치유농업 형태 '싱싱텃밭' 공유시스템 전개
환경대상 '도시농업 분야' 11년 연속 수상
이정훈 강동구청장 [강동구 제공]
이정훈 강동구청장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가 도시농업 롤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2018년 전국에서 최초로 선보인 도시농업 복합커뮤니티시설인 파믹스센터는 서울시가 벤치마킹해 주요사업으로 선정하고 유사한 복합시설을 하나둘 조성하기 시작해 현재 지역 곳곳에서 도시농업 앵커시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일동에 문을 연 센터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생태, 먹거리 등의 교육을 진행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도시농업의 역사를 공부하고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미래관이 있어 앞으로 도시농업이 나아가야 할 미래형 비전을 제시한다. 

파믹스센터. [강동구 제공]
파믹스센터. [강동구 제공]

연면적 397㎡ 규모의 센터 내에는 강의실과 공유부엌이 있고 토종씨앗을 관람하고 대출할 수 있는 토종씨앗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폴딩창 너머 ‘파믹스가든’으로 이어지는 팜카페는 인근 주민의 소통과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파믹스가든은 과거 쓰레기로 뒤덮인 보훈처 소유의 농지를 구청에서 임시사용 허가를 받아 오랜 기간 공동체텃밭으로 운영해오던 곳으로 최근 심미적 디자인을 가미한 유럽형 정원텃밭으로 리모델링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단순한 텃밭에서 벗어나 회색 도심 속 눈과 마음이 힐링되는 자연친화형 휴양 시설인 셈이다.

파믹스가든. [강동구 제공]
파믹스가든. [강동구 제공]

파믹스센터·가든은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도시농업 사업을 제시하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확산, 고부가가치사업 창출, 양질의 일자리 제공, 생태 보전 등을 위한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직영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싱싱드림도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지역 내 가까운 친환경 농장에서 갓 수확한 싱싱한 농산물을 중간수수료 없이 공급가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생산자는 공급비용을 보존 받을 수 있어 좋고 소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근거리 공급으로 탄소배출 절감 효과까지 있다. 

싱싱드림. [강동구 제공]
친환경 농산물 직매장 싱싱드림. [강동구 제공]

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에는 다양한 항산화물질과 영양소가 있어 인체 면역체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에 강동구는 상자텃밭, 옥상텃밭 등 집에서도 간편히 할 수 있는 텃밭제품을 대량으로 보급해 건강식습관 제고 및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주민의 건강한 삶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내 보급된 상자텃밭의 수량만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최대 규모인 3만여 세트로 이미 많은 가정과 기관에서 신청해 이용하고 있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아 올해는 주민참여예산으로 750세트를 추가 보급할 계획에 있다.

지난해 3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농업법)이 시행되면서 많은 지자체들이 치유농업에 큰 관심을 보이며 사업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싱싱텃밭 원예치유프로그램. [강동구 제공]
싱싱텃밭 원예치유프로그램. [강동구 제공]

2015년부터 강동구에서 시작한 싱싱텃밭은 관내 사회복지시설 내에 텃밭을 조성해 홀몸어르신, 폐지줍는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사업이다. 그 외에도 장애인을 위해 텃밭을 맞춤형으로 제작한 힐링팜도 장애인의 소근육 운동을 돕고 정신건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어 관내 12개 장애인단체 및 시설에서 매년 이용하고 있다. 

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도시농업을 본격 주도해,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이웃 공동체를 만들어주는 공유팜 사업을 작년부터 시작했다. 공유팜을 통해 끊겨있는 사회적 단절을 넘어 함께 텃밭을 공유하며 이웃과 소통할 기회를 가진다. 

공유팜. [강동구 제공]
공유팜. [강동구 제공]

이러한 공로와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은 구는 지난해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환경대상’에서 도시농업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

이정훈 구청장은 “강동구의 친환경 도시농업 정책은 환경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는다”며 “앞으로도 구가 선도적으로 미래형 도시농업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탄소중립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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