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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어색·눈치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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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어색·눈치 보여요"
  • 김윤미기자
  • 승인 2022.05.0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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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서 마스크 벗고 운동 드물어
버스 정류장도 대부분 쓰고있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마스크 야외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 서울 도심 곳곳 출근하는 시민 중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찾기 힘들었다.

대다수가 "마스크가 너무 익숙하고 벗는 게 불편하다" "눈치가 보인다" 등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했다.

지하철과 버스에 탄 사람들은 물론 타려고 대기하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여의도공원에서도 산책과 운동을 하는 사람 중 마스크를 벗은 이들은 보기 어려웠다. 

반면 마스크를 벗고 가족들과 운동을 하던 박모 씨(38)는 "벗으니 편하다. 안 그래도 조금 있으면 여름인데 밖에서 벗을 수 있으니 좋다"며 "사실 예전부터 왜 밖에서 마스크를 쓰게 하는지 의문이었다. 이미 해외에서는 밖에서 벗을 수 있게 하는 곳 많지 않냐"고 말했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실내로 들어오려는 손님과 실랑이를 해야 할까 봐 가슴을 졸였던 택시기사와 카페 아르바이트생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효자동 소재 한 카페에서 근무하는 정모 씨(22)는 "실내 공간이다 보니 손님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들어온다. 착각하는 분도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밖에서 마스크를 벗고 걸었더니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민망했다'는 경험담이 다수 올라왔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던 지난 2020년 10월 도입됐다. 정부는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예외 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 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쓰도록 했으나 566일 만인 이날 실외 관련 착용 의무화 규제는 대부분 해제됐다.

하지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됐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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