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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거제 숭어들망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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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거제 숭어들망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
  • 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22.05.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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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현장평가 통해 8월말 결정
경남도는 거제지역의 전통어법인 숭어들망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거제지역의 전통어법인 숭어들망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거제지역의 전통어법인 숭어들망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숭어들망어업은 주로 봄철 3~5월에 숭어를 잡는 데 쓰는 어로법으로 숭어들이라고도 하고 6척의 배가 동원돼 일명 육소장망 또는 육수장망이라고도 불린다.

도장포, 망치, 학동, 선창, 다포, 다대 등 거제지역 6개 어촌마을에서 이뤄지고 있다.

망쟁이라고 하는 사람이 높은 곳에서 숭어떼의 길목을 관찰하고 있다가 고정된 그물에 숭어떼가 들어오는 순간 신호를 보내면 미리 준비된 그물을 들어 올려 숭어떼를 가두어 잡는 전통어업방식이다.

과거에는 무동력선 6척이 조업을 했으나 종사자의 노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전통적 어업방법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고정식 뗏목과 동력을 활용한 숭어들망어업의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제도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원을 보전유지 및 전승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됐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지정서가 발급되고 어업유산의 복원과 계승, 홍보와 마케팅 등에 필요한 예산 7억 원을 3년에 걸쳐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11개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이 있으며 도내에는 남해 죽방렴어업(제3호, 2015년),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제7호, 2018년),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제8호, 2020년) 등 3개가 지정돼 있다.

올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은 1차 서류평가와 현장 및 최종평가를 통해 8월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도는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남해 죽방렴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은 “거제 숭어들망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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