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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1인당 100만원 공약 유효한가, 소병철 의원은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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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1인당 100만원 공약 유효한가, 소병철 의원은 밝혀라”
  • 호남취재본부/ 이봉규기자
  • 승인 2022.06.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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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의원 입장문 발표 '구설수'
"국비 지급 약속 예산은 시민 우롱한 사기 공약인가"
2일 전남 순천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큰절을 하고 있다.
2일 전남 순천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큰절을 하고 있다.

2일 새벽 전남 순천시장으로 당선된 무소속 노관규 당선자는 선거캠프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저를 지지해준 모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소병철 의원과 잘 상의해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같은 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순천시민분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새롭게 선출된 민주당 도·시의원들과 함께 새로운 순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노관규 당선자는 "소병철 의원과 상의해서"라고 당선 소감을 발표한 반면, 소 의원은 "선출된 민주당 도·시의원들과 함께 새로운 순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그쳤을 뿐 '순천을 이끌어갈 노관규 당선자와 함께'라는 인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한 소 의원의 입장문 발표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시민들은 "본인이 공천한 민주당 도·시의원들과 새로운 순천을 만들겠다는 소 의원은 노 시장 당선자와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오하근 순천시장 후보가 발표한 100만원 지급 공약과 소병철 의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   [페이스북과 소의원이 보낸 문자 캡쳐] 
민주당 오하근 순천시장 후보가 발표한 100만원 지급 공약과 소병철 의원이 보낸 문자 메시지.   [페이스북과 소의원이 보낸 문자 캡쳐] 

특히 소 의원은 지난달 30일 "오하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시로부터 ‘재난회복지원금’ 1인당 ‘100만원’까지 더 받게 된다"며 "28만 시민들께서 약 2800억원의 재난회복지원금을 소비하면 순천경제는 깜짝 놀랄 정도로 확 살아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뒷받침 하듯 같은 날 오 후보 측은 단톡방을 통해 "1인당 100만원 지원금은 소 의원이 국비로 진행한 약속이다"며 "널리 홍보 하라"는 문자를 주고받는 등 '재난지원금 1인당 100만원 지원'이라는 불법 플래카드로 시 전역을 도배로 장식, "시민을 우롱하는 사기공약이라는 비난과 함께 일부 시민들은 "설마 국회의원이 거짓말을 하겠느냐“고 공약을 믿기도 했다.

김 모(58·왕지1동)주민은 "국회의원 직을 걸고 지금이라도 1인당 100만원씩 줄 수 있는 재원 마련이 가능한지를 묻고 싶다"며 "재원 마련이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경제에 시달리는 시민을 위해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할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박 모(47·장천동)씨는 "명색이 검사장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한 의원 신분으로 얼토당토 않는 공약을 해 시민을 우롱 할 수 있는지를 묻고 싶다"며 "순천시민을 우롱한 소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심판을 받게 될것"이라고 비토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이봉규기자
lbk022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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