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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빗길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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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빗길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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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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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지난 6일 경북에서 빗길 교통사고 2건이 발생하여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번 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치사율 높은 빗길 교통사고 주의해서 운전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은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최근 5년간(2016~2020년) 빗길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맑은 날 대비 치사율이 1.4배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빗길 교통사고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 사고 건수(1만 1197명, 15.7%)와 사망자수(220명, 14.3%)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빗길 주행 시 굽은 도로(커브길)에서의 도로이탈이나 수막현상으로 인한 전도·전복 등 빗길 교통안전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비는 실제 운전자가 정상적으로 전방을 주시하는데 어려움을 준다.

또한 도로 표면은 미끄러짐을 유발해 정상주행이 불가능하게 하고 도로 곳곳에 물구덩이를 만들어 바퀴 헛돌림 현상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런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운전해야 한다.

비로 인해 평상시보다 가시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노면이 젖어 제동거리는 평소보다 10~50% 늘어나며 시속 100km로 주행할 경우 평소보다 최대 1.8초간 25m를 더 주행하게 된다고 하므로 감속 운전과 급제동 및 급정지는 자제해야 한다. 도로에 수막현상이 나타나 핸들이 제어되지 않을 수 있어 반드시 감속 운전해야 한다.

그리고 장마 전 차량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도 있다. 우선 와이퍼를 점검하고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을 확인해야 한다. 빗길 주행 시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상시보다 10% 정도 높여 주는 게 좋다. 또한, 운행 시에는 전조등과 안개등을 켜서 다른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운행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시야가 좁아지므로 차간거리를 1.5배 이상 길게 유지해야 한다.

빗길 교통사고는 ‘방심’과 ‘습관적 운전행태’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방심운전은 비가 오더라도 나는 운전을 잘 하니까 괜찮다는 자만심이 커 잦은 차선변경과 급제동,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운전에 있어 자만심 위험하다. 빗길 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다시 되새겨 감속 및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줄였으면 한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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