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한영민
사랑하는 사람이여
우리 함께 함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세상이 우리를 속여
더 이상 볼 수는 없겠지만
부디 행복하게 사세요
나도 우리 사랑의 추억만 기억하며
나머지 삶을 마무리 할게요
세상에 태어나
내가 제일 잘 한 일은
당신을 만나고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사랑을 받았던 기억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우리 사랑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안길 수는 없겠지만
부디 건강하세요
나도 이 가슴에 당신 마음만 담아 놓고
남은 길 가렵니다
세상에 태어나
내가 한 최고 멋진 일은
사랑하는 당신을
떠나보낸 일 입니다
세월이 우리를 질투해
당신을 보냈지만
당신행복 빌어주며
우리 함께 했던
아름답던 기억은 영원히
내 안에 있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전국매일신문 詩] 소년 한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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