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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앱테크로 '하루 천원' 버는 아내...오은영 "제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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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옥', 앱테크로 '하루 천원' 버는 아내...오은영 "제일 심각"
  • 한송이 기자
  • 승인 2022.07.19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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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 지옥' /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 지옥' / 사진=MBC

오은영이 신혼부부 출연자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시즌2: 결혼 지옥'(이하 '오은영리포트')에는 4년 차 신혼부부 안주영, 김수연 부부가 출연했다.

커플티를 입고 등장한 이들 부부는 남편 안주영은 개미, 아내 김수연은 베짱이로 표현됐다.

영상에서 아내는 느긋히 계속 누워있었고 남편은 끊임없이 집안일과 취미생활을 했다. 

남편은 "권태기 같다는 느낌이 든다. 사랑을 연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가 좋아하는 걸 계속 맞춰주는데 온전히 사랑해서가 아니라 맞춰주기 위해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내는 자신의 무기력함에 대해 "결혼 전 직장에서 동료랑 관계가 많이 안 좋았다. 다른 동료들이 태도가 변하며 상처를 받아 인간관계에 회의적"이라며 “남편은 이 상황에 대해 잘 아니까 잘 들어주고 말해줬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는데 집에 없으니까 더 침체된다"라고 밝혔다.

남편은 "하루 종일 연락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계속 연락을 한다. 내가 신경을 못쓸 때가 많다. 엄청나게 장문의 메시지들을 많이 보낼 때가 많다. 그걸 내가 그걸 다 일일이 읽어보고 답장하지 못할 때가 많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아내는 휴대폰 3개를 이용해 앱테크를 하지만 수입은 하루에 천 원이다. 

남편은 "아내는 이걸 열심히 모아서 1년에 한 번 치킨을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 하루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은 "같이 집에 있을 때 문제가 훨씬 더 많아 보인다. '오은영리포트' 하면서 여러 부부를 만났는데 오늘 이 부부가 제일 심각하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정말 조심스럽다. 두 분은 집이라는 공간을 공유할 뿐 함께하는 게 하나도 없다. 요리, 청소, 취침, 기상을 함께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갈등이 없어보이지만 함께하는 게 없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몇 달 만에 집 밖으로 나온 아내와 함께 외출한 남편은 망원시장을 다녀왔다. 남편은 아내와 시장에 가서 닭강정을 먹자고 했지만 아내는 계속해서 투덜댔다.

남편은 "아내는 1년 동안 소비하는 게 0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정말 소비를 안 한다. 돈 아껴야 한다고 병원도 안간다.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먹자고 해도 사먹는 경우는 없고 포인트로 모아서 1년에 한두 번 먹는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이렇게 하는 이유에 대해 "벌기가 싫으니까 더 안 쓰는 것 같다. 일하고 싶은 의욕이 없으니까 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택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오은영은 "아내분이 가엾다. 가슴이 아픈 건 (부부의 모습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할 만큼의 궁핍한 사람들의 생활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의 아내는 영유아다. 유기된 유아처럼 어쩔 줄 모르고 두려워한다. 아내 입장에서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잘못하셨다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아내는 무언가 불편하면 타인의 의도를 의심한다. 본인 결핍으로부터 시작된 의심을 부모에게 절대적 사랑을 요구하듯 한다면 남편이 어떻게 버티겠냐"라며 "남편은 지나치게 허용적이다. 지나치게 허용적인 남편과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내가 만나서 더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 남편은 이야기할 땐 하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아내가 어릴 때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듣고 이를 위로를 했다. 또 남편과 아내에게 주 1회 외식을 함께 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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