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29일 최고위원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1시간 넘게 이어진 당 원내대표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와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 지도부의 일원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사무처에 따르면 최고위원 8명 가운데 과반인 5명 이상이 사퇴해 최고위가 기능을 상실하면 비대위 체제로 전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다른 최고위원들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안정화로 접어들어야 한다"면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조수진 위원은 '전원이' 사퇴해야 비대위 체제 전환이 가능하다고 봤다.
김기현 의원은 "비상시기에는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며 우회적으로 지도체제 전환을 강조했고, 안철수 의원도 권성동 대행에 대한 재신임이 안 될 경우 조기 전당대회밖에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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