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전문의 칼럼] 성장기 치아교정, 면밀한 치과 진단으로 부정교합 상태 파악 선행해야
상태바
[전문의 칼럼] 성장기 치아교정, 면밀한 치과 진단으로 부정교합 상태 파악 선행해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8.10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나연 청라 연세별치과 원장

부정교합은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못 하고 삐뚤삐뚤한 상태를 일컫는다. 부정교합이 있으면 저작기능에 문제가 생겨 음식물을 골고루 잘 씹지 못 한다. 이는 소화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부정교합은 정확한 발음 구사도 어렵게 한다. 심미적으로도 영향이 커 콤플렉스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 이러한 경우 일련의 장치를 이용해 비뚤어진 치아를 조금씩 이동시켜 가지런히 배열하는 치과 치아교정을 고려할 수 있다. 치아교정은 심미성을 회복할 수 있으며, 치아의 기능성 회복과 구강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할 수 있다.

치아를 움직여 배열하는 치아교정은 영구치가 난 후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골격 성장과 함께 치열 변화가 이뤄지는 성장기에 치아교정을 시작하기도 한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성장이 모두 끝난 성인보다 치아 이동이 빨라 치아교정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교정 기간도 단축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 유치만 있는 상태인 유치열기나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서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는 만 6세~12세의 혼합치열기에도 교정을 진행한다.

이는 1차 교정이라고 하는데, 영구치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교합의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 간혹 유치가 빠진 자리에 영구치가 너무 이르거나 늦게 맹출해서 치열이 가지런히 날 공간이 부족해지는데, 이를 방치하면 부정교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치아교정을 통해 이를 바로잡아주는 것이다. 이때 교정 적기를 놓치면 부정교합 뿐 아니라 얼굴 골격과 근육의 부조화로 인한 기능 장애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나 혀를 내미는 습관은 치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성장기 교정 시, 이러한 습관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아래턱이 작은 경우, 장치를 이용해 위턱의 성장을 억제시켜 아래턱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반면 아래턱이 많이 자라는 경우라면 위턱이 자랄 수 있도록 유도 가능하다.

이처럼 신체 성장이 진행 중인 성장기 어린이들의 치열에 나타나는 문제 중 대부분은 골격적인 문제를 동반하고 있는데, 성장기 교정은 턱뼈와 치열을 함께 교정해 골격적인 부조화를 개선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치아교정은 부정교합의 원인요소를 제거할 수 있으며, 골격의 과잉성장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정확한 검진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나이의 어린이들도 개인의 발육 정도가 다르므로, 성장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성장 정도를 판단하고 교정 적기를 결정하기도 한다.

치아교정으로 심미적 만족감을 높이고 올바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검진도 필요하다. 숙련도 높은 의료진을 통한 검진을 통해 구강 내부의 공간적 비율, 치아와 잇몸뼈의 상태, 얼굴과 턱의 성장과 발육 등 앞으로 일어날 변화를 충분히 고려해 적합한 맞춤 교정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김나연 청라 연세별치과 원장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