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음식물과 재활용 쓰레기를 자원순환하고자 기존 음식물자원화시설에 재활용 선별장을 추가 설치하고, 시설 명칭을 ‘도봉구 자원순환센터’로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하는 이 시설은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와 소각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1년에 전국 최초로 도봉구가 직접 설치한 곳이다. 현재까지 하루 최대 100여 톤의 음식물을 처리하고 있다.

이에 구는 타 지역에 비해 음식물쓰레기 처리 관련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2013년 처리비용 인상에 따른 음식물쓰레기 처리 대란 때에도 수거 지연 등 불편을 겪었던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구 주민들은 불편 없이 음식물을 버릴 수 있었다.

또한 2016년부터 세대별 음식물쓰레기 종량기기 보급을 시행해 현재까지 25% 이상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깨끗한 골목길을 만들었다. 향후 가정에 소형감량기 보급 등의 사업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탈플라스틱과 자원순환의 흐름에 맞춰 재활용품의 수거, 분류, 압축을 일괄 공정으로 진행하는 재활용 선별시설 현대화작업을 지난해 사업비 56억원을 투입해 마쳤다. 

2022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전국 최초 도입한 4세대 광학선별기 및 로봇선별기는 재활용 선별률을 75% 이상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구는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 감량을 위해 도봉구 자원순환센터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자원순환센터 견학을 활성화하는 등 생활쓰레기 줄이기와 공감대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오언석 구청장은 “환경문제는 인간이 직면하고, 인간에게 다시 되돌아오는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무엇보다도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홍상수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