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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전 이천지사 '공사 부실감독' 주민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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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전 이천지사 '공사 부실감독' 주민반발 확산
  • 여주/ 김연일기자 
  • 승인 2022.09.0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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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본두리 일대 도로 무단점유
허가없이 자재·골재 등 무단 적치 
가남변전소에 전기연결을 위한 도로 굴착 및 복구 현장.
가남변전소에 전기연결을 위한 도로 굴착 및 복구 현장.

한국전력 이천지사가 경기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소재 민간기업에 6000KW 규모의 전력공급 신규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공사가 여주시에서 도로점유 허가를 득하지 않고 공사 자재 및 골재, 폐아스콘 등을 무단으로 적치해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가남읍 신해리 일대 주민들의 반발은 이뿐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마을 주변이 한전 전봇대로 뒤덮였다면서 강력 반발하는 등 파장이 거세질 전망이다.

가남읍 본두리 도로부지에 무단 적치된 자재, 골재, 폐아스콘 등.
가남읍 본두리 도로부지에 무단 적치된 자재, 골재, 폐아스콘 등.

이천지사의 민간기업 신규 전력 공급공사는 여주시 본두리 가남 변전소에서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까지 연결하는 공사로 지방도 및 가남읍 신해리 일대를 지나가는 공사를 진행 중으로 이천지사가 발주 및 공사를 감독한다.

공사기간은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청한전기가 시공사이고 감리사는 승화기술단이 맏아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천지사 관계자는 “최근 이천지사 관내 물류 단지 등의 개발 및 입주가 폭주하면서 전기 사용량도 폭증해 한전에서 전기 수요를 감당할수 있는 시설 확충이 미처 못따라 가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전력 수요에 대한 시설 확충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부득이 인근 가남변전소 여유 전기를 연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가남읍 본두리 도로부지에 무단 적치된 자재, 골재, 폐아스콘 등.
가남읍 본두리 도로부지에 무단 적치된 자재, 골재, 폐아스콘 등.

가남읍 신해리 주민 A씨는 "어느날 갑자기 마을 주변에 못보던 전봇대 상당수가 들어섰다"며 "최근들어 신해리 주변 일대 신규 전봇대 신설이 급증해 미관상이나 농사 관련 안전등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상당수의 못보던 전봇대가 서있는 모습에 분노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씨는 "아무리 정부의 공사이고 공공 공사라 하더라도 한두 개도 아니고 무더기로 마을 주변을 가로질러 가는 공사를 하면서 주민들에게 한마디 협의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한전 이천지사의 행태는 주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으로 더욱 화가 난다”며 “공사과정에서 도로를 무단점용하는 행위는 모범을 보여야할 공기업의 공사로 더욱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가남읍 본두리 도로부지에 무단 적치된 자재, 골재, 폐아스콘 등.
가남읍 본두리 도로부지에 무단 적치된 자재, 골재, 폐아스콘 등.

이천지사 공사 감독관은 "본두리 일대 도로 무단점유 의혹을 사고 있는 부분에 대해 시공사 및 감리사에 확인한 결과 여주시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차량 통행이 많은 지방도를 굴착하고 당일 복구해야 하는 공정의 특성상 일부 자재를 인근 도로 부지에 부득이 적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신해리 일대의 주민 반발에 대해서는 추가 취재를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Y1-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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