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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허리디스크, 심해지기 전 비수술 치료로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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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허리디스크, 심해지기 전 비수술 치료로 관리해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9.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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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주 주안 박명주정형외과 원장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허리통증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허리통증은 전체 인구 중 80%가 생애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은 사뭇 다르다. 신체활동량이 많은 20~40대에는 순간적으로 힘줄이나 근육 등이 늘어나 통증이 일어나곤 하지만 50대 이상부터는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워낙 길고 운동량이 부족해 허리디스크 등 척추 질환에 취약한 편이다.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추간판이란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지 않도록 보호하고 허리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조직을 말하는데 이 부분이 지나친 압력을 받아 손상되면 자리를 이탈하여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디스크는 외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추간판의 탄력이 저하되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유발될 수 있다.

평소 생활 습관도 척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만 구부려 드는 경우, 척추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때에는 다리를 접어 앉은 상태에서 물건을 잡고 다리의 힘을 이용해 몸을 일으켜야 허리를 보호할 수 있다. 지나치게 딱딱하거나 푹신한 잠자리도 허리 건강에 좋지 않으며 허리를 바로 세우지 않고 비스듬하게 기대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는 것도 척추에 나쁘다.

허리디스크가 발병하면 허리를 비롯해 하반신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라면 발가락 끝까지 방사통이 이어지기도 하며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이 강해질수록 불편함이 커진다. 대소변장애나 하반신 마비 등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진행, 척추 건강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에 대한 비수술 치료의 목적은 통증 개선과 악화 예방이다.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덜어낼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나 도수치료도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시행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척추 건강을 유지하려면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야 하는데,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동작은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상담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아야 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박명주 주안 박명주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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