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에 출범하는 강원 특별자치도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 보는 토론회가 최근 강원 정선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내년 출범할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과 강원 특별법 개정안 마련을 위해 4개 권역별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토론회는 폐광권역(태백·삼척·영월·정선)등 폐광지역의 특성을 살린 연계 발전 방향 모색과 지역별로 발굴된 특례와 비전에 대한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박양호 전 국토연구원장은 ‘희망의 신 중심지, 강원특별자치도’라는 주제발표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적 출범 비전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배왕섭 정선군의회 부의장은 “강원랜드를 글로벌리조트로 도약시키고 폐광지역의 역량강화와 자생력 확보를 위한 카지노업 관련 권한 및 사무의 이양 특례를 포함한 폐광지역개발기금 법령정비가 돼야 한다”며 “규제특례 조항신설, 동계올림픽 유산의 합리적 보전 및 활용과 산림형 강원도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 등 그린케어 산업을 통한 강원도는 물론 정선의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 사업 추진하는 한편 강원도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의 미래인재육성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과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폐광지역관광진흥기금 활용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인구감소지역 공공기관 이전 폐광지역 석탄경석처리 권한, 폐광지역 발전을 위한 교통망 확충 등 폐광지역의 규제완화와 지역 특성을 살린 특례를 제언했다.

임관혁 삼척시 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은 강원도민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발전 비전 제시가 중요한 만큼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초첨을 두고 비전방안 마련과 4개 시군의 상생을 위한 폐광지역의 통합적인 비전 설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은 “도의 특성에 맞는 비전 마련이 시급하다”며 “폐광지역의 발전을 위해 강원도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시대적 정신을 반영한 강원도 및 폐광지역의 비전이 구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승섭 도 자원개발과장은 “내국인 면세점 유치 등 대통령 공약을 비롯해 내국인 카지노 인허가 권한 강원도 이관 등 강원랜드 관련 특례, 강원랜드의 복합리조트 설치, 열악한 교통인프라 구축 등 폐광지역 발전과 제도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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