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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임플란트 장기 사용, 정기검진 및 사후관리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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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임플란트 장기 사용, 정기검진 및 사후관리가 중요해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09.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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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현 동대문 서울동서남북치과 대표원장

임플란트는 1992년도에 국내 첫 도입된 치과 치료술로, 2022년인 현재 30년 이상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인공 구조물을 잇몸 뼈에 직접 심어 치아 대신 사용하는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기간은 관리하기에 따라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임플란트를 평생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첫째, 인공치아 자체의 손상과 둘째, 잇몸 건강의 악화 때문이다. 자연치아와 같이 관리가 중요한 것이다.

자연치아의 뿌리와 잇몸 뼈 사이에는 치주인대라는 부착섬유가 존재하며, 이는 치아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을 완충하고, 씹을 때 치아에 감각을 전달하여 적당한 힘으로 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임플란트는 치주인대 없이 뼈와 직접적으로 붙어있기 때문에 인공치아에 가해지는 충격이 완충 없이 그대로 전달된다. 따라서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임플란트 보철물의 변형이나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보철의 수명과 별도로, 임플란트를 평생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는 잇몸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는 치주인대 없이 뼈와 직접 유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관리가 덜될 경우 자연치아보다 방어에 취약하며 염증이 주변 뼈로 확장되기가 쉽다.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에서 더 진행되어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면 주위 골의 손상이 진행되고, 임플란트 전체가 흔들리게 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각종 이상에 대한 자각이 어렵기 때문에 염증이 악화된 뒤에 치과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이상의 시작은 주위 살에서 잇몸 출혈, 구취, 고름 등으로 알 수 있는데, 이렇게 초기에 관리할 수 있는 주변 염증도 임플란트가 많이 흔들리게 된 뒤에야 치과를 찾는다면 제거하고 다시 치료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무조건 평생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관리하기에 따라 사람마다 임플란트 수명은 차이가 크다. 환자 스스로도 구강관리에 신경 쓰면서, 의료진과 상의한 일정에 따라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은 상태로 오래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진세현 동대문 서울동서남북치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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