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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발사] 이틀연속 탄도미사일 2발…해리스 방한·연합훈련 등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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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발사] 이틀연속 탄도미사일 2발…해리스 방한·연합훈련 등 겨냥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9.29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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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방사포 추정…한미 대비태세 시험 의도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8시 48분께부터 8시 57분께까지 북한이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한 한미연합훈련과 예정된 한미일 연합훈련, 미국 부통령의 방한 등에 반발하는 무력시위로 분석된다.

이번 미사일은 고도 약 50㎞로 약 35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제원으로 미뤄 과거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방사포는 다연장 로켓의 북한식 명칭이며 초대형 방사포는 유도 기능이 있어서 한미 당국이 SRBM으로 분류한다.

북한이 지난 5월 12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 3발은 고도 90여㎞. 비행 360㎞, 속도 마하 5로 탐지된 바 있다. 이 정도의 비행거리라면 평양에서 남쪽으로 쏠 경우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다.

5월 발사 때는 1분새 3발을 연속 발사해 연속 타격 능력을 과시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시도는 하지 않았다.

이번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돼 전날 미사일과 같이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이틀 연속, 그리고 최근 5일 사이 세 차례 미사일을 쐈다.

25일, 28일 모두 변칙 기동을 하는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 계열로 추정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19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7번째다.

한미일은 30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 2발이 모두 고도 약 50㎞, 비행거리 300㎞ 정도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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