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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에 美 남동부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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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에 美 남동부 쑥대밭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10.0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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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78명 사망…"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수백억 달러 추산"
바이든, 푸에르토리코·플로리다 방문 예정
허리케인 '이언'이 휩쓸고 간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해변. [EPA 연합뉴스]
허리케인 '이언'이 휩쓸고 간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해변. [EPA 연합뉴스]

허리케인 '이언'이 휩쓴 미국 남동부는 전쟁터를 보는 듯 쑥대밭이 됐다.

이 허리케인으로 현재까지 최소 7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CNN은 이언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플로리다주에서만 모두 74명이 사망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플로리다에서 47명이 사망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4명, 쿠바에서 3명 등 최소한 5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역시 최소 53명 이상이 허리케인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플로리다에서만 81만2천 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이며,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2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미국 구조대원들이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Ian)이 휩쓸고 지나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주택가에서 물살을 헤치고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한때 최고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 '이언'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곳곳에서 도로가 유실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구조대원들이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Ian)이 휩쓸고 지나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주택가에서 물살을 헤치고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한때 최고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 '이언'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곳곳에서 도로가 유실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AFP=연합뉴스]

버지니아에서도 8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플로리다의 경우 직접적인 허리케인 피해로 구조된 인원만 1천 명을 넘어섰다.

미국 역사상 5번째로 강력한 허리케인의 직격탄을 맞은 플로리다주는 가옥과 다리 등이 상당수 파괴되며 완전한 복구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복구 비용은 최소 수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3일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허리케인 '피오나'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5일에는 허리케인 이언이 강타한 플로리다를 찾을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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