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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0년1개월만에 최대 하락…전세도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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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0년1개월만에 최대 하락…전세도 동반 약세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10.1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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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국 아파트값도 2012년 5월 조사이래 가장 큰 낙폭
지방,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해제에도 하락폭 커져
12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부동산 매물. [연합뉴스]
12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부동산 매물. [연합뉴스]

추가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서울 아파트 시장이 더 얼어붙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10년1개월여 만에,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값은 2012년 5월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10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2% 떨어졌다.

지난주(-0.20%)보다 낙폭이 커진 것이면서, 2012년 8월 마지막주(-0.22%) 조사 이후 10년1개월여 만에 최대 하락이다.

이번주는 지난 12일 단행된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이 사전 예고된 가운데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며 매수세는 자취를 감추고, 종전 거래가보다 싼 매물이 늘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13일 현재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1천715건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2.4%, 한 달 전에 비해 7.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0.30%, 0.38% 하락하며 지난주(-0.26%, -0.3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이 0.28% 떨어지며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의 시세 조사 이래 10년5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방은 최근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주 -0.39%로 낙폭이 다소 줄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이번주 0.45% 떨어지며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구(-0.26%), 부산(-0.20%), 대전(-0.31%) 등 주요 지방 광역시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은 0.23% 내리며 지난주(-0.20%)보다 낙폭이 0.3%포인트(p) 커졌다. 역시 2012년 5월 부동산원의 시세 조사 이래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전세시장도 동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리 인상 등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파르게 늘고, 2년 전 시세보다 하락한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떨어져 2019년 2월 셋째주(-0.22%) 조사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32%, 0.25% 떨어지며 지난주(-0.27%, 0.25%)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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