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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임시총회서 공사재개 결정…17일 재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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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임시총회서 공사재개 결정…17일 재착공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10.1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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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문제도 봉합·가구당 분담금 1억 8000만원 예상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시공사업단 관계자들이 재착공식을 갖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시공사업단 관계자들이 재착공식을 갖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중단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시공사업단 공사재개 합의문 추인 의결 등 23개의 안건을 가결하고, 새 조합장과 감사·이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시공사업단은 17일 오전 10시 재건축 현장 내 모델하우스에서 강동구청·시공사업단·조합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착공 행사를 가졌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1동 170-1 일대 5930가구를 1만 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로 탈바꿈하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다.

지난 8월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서울시 중재안을 바탕으로 공사재개와 기존 공사비 증액 재검증 등 쟁점 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오른쪽)과 둔촌주공재건축조합.시공사업단 관계자가 재착공 축하케이크을 자르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오른쪽)과 둔촌주공재건축조합.시공사업단 관계자가 재착공 축하케이크을 자르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 6150명 중 5738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5436명(94.7%) 찬성으로 이 합의문이 통과됐다.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공사비를 기존 3조2292억원에서 4조3677억원으로 약 1조1384억원 늘리기로 합의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의 갈등이 발생하며 지난 4월15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상가 문제도 봉합됐다. 조합은 통합상가위원회의 상가 대표 단체 자격을 취소하고, 옛 상가 건설사업관리(PM) 회사인 리츠인홀딩스와 해지된 계약을 원상회복하기로 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다.

이날 총회로 공사 재개를 위한 모든 발판이 마련됐지만 공사 중단에 따른 가구당 추가 분담금이 족쇄로 남았다. 앞서 시공사업단은 조합 측에 공사 중단으로 인한 손실 보상금액 약 1조 1400억원을 통보했다. 2020년 6월 증액된 공사비 3조 2000억원을 더하면 공사 도급금액은 4조 3400억원에 이른다. 가구당 분담금은 약 1억 8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매일신문] 서울/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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