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시진핑 3기 출범…리창·차이치 등 4명 최고지도부 발탁
상태바
시진핑 3기 출범…리창·차이치 등 4명 최고지도부 발탁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10.23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딩쉐샹·리시도 최고지도부 진입…왕후닝·자오러지 잔류
'시진핑 심복' 리창 상하이 서기, 사실상 차기 총리 내정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당장 수정안 투표를 위해 손을 들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당장 수정안 투표를 위해 손을 들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측근 인사 4명을 최고 지도부에 진출시키며 3연임을 확정했다.

시 주석은 자신 중심의 독보적이고 집중적인 '원톱', '원팀'의 권력기반을 구축하며 총 임기 15년 플러스 알파의 장기 집권 체제의 문을 열었다.

23일 발표된 7인의 최고 지도부(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시 주석과 함께 리창·차이치·딩쉐샹·리시 등 시 주석의 측근 그룹인 이른바 '시자쥔(習家軍' 인사들과 종전 최고지도부에 몸담았던 왕후닝과 자오러지가 포함됐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상무위)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 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상무위 기자회견에서 선두에 서서 입장했다.

이어 시 주석은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순으로 집권 3기를 함께 이끌 동료 상무위원을 호명했다.

시 주석이 전임자의 '10년 집권'을 넘어서는 장기 집권 체제를 시작하면서 측근 위주로 최고 지도부를 구성함에 따라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집단지도체제는 와해하고, 시 주석 중심으로 결정 권한을 집중하는 '집중통일영도' 체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창 상하이시 당 서기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리창(63) 상하이시 당 서기가 시진핑 집권 3기 새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발탁되며 사실상 차기 총리에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

리창은 시 주석의 저장성 근무 시절 핵심 부하 인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 시 주석 핵심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리창이 상하이 봉쇄라는 치명적인 약점에도 상무위원 서열 2위에 오르며 차기 총리 1순위로 꼽히게 된 데는 무엇보다 시 주석의 두터운 신임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부총리가 총리로 승진했다는 관례 등을 고려할 때 리창이 조만간 부총리를 맡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리창이 부총리를 맡는다면 내년 3월 전인대에서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리커창 총리를 대신해 중국 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