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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올해 청렴도 최하위로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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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올해 청렴도 최하위로 떨어지나
  • 횡성/ 김강태기자 
  • 승인 2022.10.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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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비리 잇달아...청렴등급 하향 불보듯
5년간 최하등급서 3등급 턱걸이..."군정 신뢰하락"
횡성군청사 전경.
횡성군청사 전경.

강원 횡성군에서 최근 공무원들의 범죄행위 잇달아 적발되면서 공직 청렴도 평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횡성 공직자 청렴도는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최하위 5등급을 면치 못하다 2020년부터 3등급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권익위가 조사한 청렴도평가에서도 군민 및 민원인들의 평가가 ‘금품·향흥 등 부패경험률 및 갑질’ 등이 주된 마이너스 요인으로 역행했다. 올해도 여전히 공직자 비리사건들이 터져나와 청렴등급이 더욱 하향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둔내면행정복지센터 8급 공무원 A씨가 4억 원 상당의 국고를 횡령해 적발됐다. A씨는 횡령한 국고를 주식 및 가상화폐에 투자해 탕진했다.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은 지난 5월 ‘엄격한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춰야 할 공무원으로서 거액을 횡령하고, 횡령한 돈을 개인 채무 변제와 가상화폐 등에 투자해 죄질이 나쁘고 손실금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징역 5년에 추징금 3억 9900만 원을 선고했다.

오는 12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발표를 눈앞에 둔 이달 초 지난해 11월 청탁금지법으로 직위 해제된 7급 공무원 B씨가 보이스피싱 수거책 활동 혐의로 구속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B씨는 “사기인 줄 몰랐으며 단순히 돈 심부름을 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다음날에도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행정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며 “외부감사에서 적발 된 것이 아닌 내부제보에서 감사해 적발한 것으로 오히려 청렴등급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잇따른 비리 연루에 군에 대한 군민들의 비난의 목소리 또한 거세지고 있다.

시민 김모(48)씨는 “입으로만 군민 중심의 행정을 외칠 것이 아니라 감사인원을 적절히 배치해 내부에 잠식해 있는 비리를 신속히 적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매일신문은 ‘군민들의 군정신뢰감 하락과 불안감 확산 여론’에 대해 비서실과 홍보실을 통해 김명기 군수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군수님이 해당 사건들에 대해 말씀하실 입장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전국매일신문] 횡성/ 김강태기자 
kkt@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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