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사건 전담 공공수사3부 배당…고강도 수사 전망
서울중앙지검이 SPC 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사건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고용노동부가 송치한 SPC PB파트너즈 사건을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검에 이송했다. 검찰은 SPC 법인 소재지와 인력 상황 등을 고려해 이송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은 노동 사건 전담 부서인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에 사건을 배당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이 사건을 넘겨받은 만큼, 그룹 본사를 비롯한 '윗선'을 향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달 SPC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황 대표 등은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를 받는다.
[전국매일신문] 박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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