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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2개 생태우수지역 '생태계 보고'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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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22개 생태우수지역 '생태계 보고' 재확인
  • 원주/ 안종률기자
  • 승인 2016.03.28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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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지방환경청(황계영 청장)이 22개 생태우수지역에 대해 생태계 변화관찰을 실시한 결과 수달,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종 34종과 천연기념물 4종을 포함해 다양한 생물이 분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원주지방환경청에 따르면 멸종위기 I급인 수달은 동강, 영월한반도습지, 홍천계방산 일원에서 관찰됐으며 철원평야에서는 두루미와 함께 흰꼬리수리 등이 확인됐다.
 흰꼬리수리는 청초호, 영랑호, 송지호, 화진포호, 강릉남대천 등 동해안 지역과 대암산용늪에서도 관찰됐다. 멸종위기 II급으로는 경포호에서 큰고니를, 강릉 남대천에서는 흰목물떼새를 확인했으며 두타·청옥산과 홍천 계방산에서 삵, 담비, 홍천 내면계곡과 양구 두타연에서는 열목어 등이 관찰됐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동강에서는 층층둥굴레, 복주머니란, 돌상어, 쭈구리, 붉은배새매 등이, 하시동·안인사구에서는 하늘다람쥐, 삵, 수리부엉이 등이, 한반도습지에서 묵납자루, 돌상어, 삵, 산작약 외 다수의 멸종위기종이 관찰돼 우수한 생태분포를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영월 한반도 습지에서 멸종위기 II급이자 국내에서 가장 작은 장어로 기록돼 있는 다묵장어가 지난 2012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발견돼 주목을 끌었다.
 다묵장어는 주로 국내하천 중·상류의 유속이 느린 모래바닥 지형에서 서식하며 과거 전국에 분포했으나 최근 수질오염과 개발로 인해 개체수가 격감되고 있어 매우 희귀해지고 있는 어종이다.
 한편 생태계 교란식물인 미국쑥부쟁이가 한반도습지, 동강, 대암산용늪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확인됐으며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애기수영 도 지역별로 출현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방환경청에서는 민·관·군 협업을 통해 생태계 교란식물 집중 제거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효율적인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주민감시원, 지역환경해설사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퇴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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