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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장기화…5대업종 3조5천억 '출하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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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장기화…5대업종 3조5천억 '출하 차질'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12.06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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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석유화학 공장엔 적재공간 부족해 감산할듯
이번주 정유·석유화학·철강 등 업무개시명령 검토
6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화물노동자 총력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운송료 현실화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화물노동자 총력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운송료 현실화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이 13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자동차 등 5대 업종의 출하 차질 규모를 3조5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이번주 중으로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업종 피해 상황 점검과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전날까지 5대 주요 업종에서 3조5천억원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철강·석유화학은 적재 공간 부족으로 이르면 이번주부터 감산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5일 서울 한 주유소 입구에 화물연대 파업 규탄 문구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서울 한 주유소 입구에 화물연대 파업 규탄 문구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85개소로, 지역별로는 ▲서울(27곳) ▲경기(21곳) ▲강원(10곳) ▲충남(9곳) ▲충북(7곳) ▲대전(8곳) 등이었다.

품절 주유소는 지난 4일 88곳, 5일 96곳까지 늘었다가 이날 오전까지 11개소가 감소했지만 강원, 충청 등 비수도권 지역 주유소로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 업계는 업무에 복귀한 운송사와 차주가 늘면서 출하량이 평시의 88% 수준으로 회복됐다.

산업부는 산업별 피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가 경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즉각 발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기 전에 이번주 중에라도 선제적으로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화물연대의 불법행위를 묵인·타협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정부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며 "무역협회처럼 다른 협회·단체들도 중소 화주의 손해배상 소송 지원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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