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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창동시장 화재사고, 상인들 초기 진화로 큰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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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창동시장 화재사고, 상인들 초기 진화로 큰불 막았다
  • 홍상수기자
  • 승인 2022.12.1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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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매립식 소방함 덕분”
‘지하매립식 소방함’, ‘보이는 소화기’ 역할 톡톡
도봉구가 전통시장에 설치한 지하매립식 소방함 [도봉구 제공]
도봉구가 전통시장에 설치한 지하매립식 소방함 [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창동골목시장(창3동) 입구 점포에서 최근 발생한 화재를 상인들이 초기에 진압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구는 전통시장에서 발생했기에 자칫 전 점포로 번질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보이는소화기, 지하 매립식소방함, 정기적 소방교육 등이 결실이라고 밝혔다.

당시 화제 상황을 살펴보면 시장 입구의 한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상인 A씨는 의류매장에서 발생한 연기를 최초 발견해 서둘러 물을 뿌렸고, 119에 신고를 했다. 이어 이곳 상인회 총무 B씨는 화재 점포 맞은 편에 위치한 ‘보이는 소화기’로 1차 진화를 시도했다. 상인들의 다급한 소리를 들은 상인 C씨 외 2인은 ‘지하 매립식 소방함’을 열고 끌어와 화재 진압을 도왔다.

상인들의 초기 대응으로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불은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화재점포 일부의 피해가 있었지만, 상인들의 재빠른 대처로 시장 전체로 불이 번지지 않은 것이다.

창동골목시장 상인회 회장은 “구청 재난안전과에서 설치해 준 지하 매립식 소방함과 보이는 소화기 비치가 초기진화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창동골목시장 상인들이 정기적으로 소방교육을 받아온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는 좁은 구조상 화재 초기 진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화재취약시설’로 판단하고, 도봉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8개 전통시장인 ▲신도봉시장 ▲쌍문시장 ▲창동골목시장 ▲방학동도깨비시장(서편) ▲창동신창시장 ▲방학동도깨비시장(동편) ▲백운시장 ▲창동신창시장)에 지하 매립식 소방함을 설치했다.

골목길, 상가밀집지역 등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보이는 소화기’ 70개를 설치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상인회를 비롯해 초기진화에 앞다투어 나서주신 상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재난 시 초기 상황 대응이 중요한 만큼 소방시설 보강에 힘쓰고 소방서와 협업해 안전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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