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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1인 가구 어르신 사례관리·가족찾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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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1인 가구 어르신 사례관리·가족찾기 추진
  • 박창복기자
  • 승인 2023.01.0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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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굶고 주변 단절된 어르신 찾아 ‘새 삶’
주거환경개선 모습. [성북구 제공]
주거환경개선 모습.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최근 정릉2동에 가족 왕래가 끊어져 홀로 방치된 어르신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하 방에 온종일 홀로 누워서 지내는 어르신이 있다는 위기가구 제보에 정릉2동 복지플래너가 즉시 해당 가정을 방문했고 이웃, 가족 관계가 모두 단절된 상태로 반지하 쓰레기 더미 속에서 ‘몰라’라는 말만 반복하시며 누워 계신 어르신이 있었다.

어르신은 매끼 식사를 챙기지 못해 불균형한 영양 공급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었고 치매 의심증상까지 확인되었다. 그 외에도 주거환경이 정리가 되지 않아 열악했고, 관계 단절로 인해 보호자가 없었으므로 이러한 시급한 문제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어르신 1인을 위한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은 매 끼니 드실 수 있는 도시락 지원과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노인맞춤 돌봄서비스를 시작했고 정릉2동주민센터에서는 긴급 사례회의를 개최했다. 더불어 돌봄SOS(일시재가·식사지원·주거편의) 및 기초수급 상담, 서울형긴급지원 생계비, 요양등급신청 등을 논의하고 결정하였다.

또한 이러한 사정을 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의 보살핌을 자처하여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였고 ‘(사)함께웃는세상’에서는 반지하 집안 전체에 대해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동시에 어르신의 단절된 관계 회복을 위해 ‘가족 찾기’를 병행한 결과 조카와 어렵게 연락이 닿았고, 어르신은 그제서야 기쁨의 미소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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