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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새누리, 우세 15곳.경합우세 19곳 "절반만 건져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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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새누리, 우세 15곳.경합우세 19곳 "절반만 건져도 성공"
  • <4·13 총선 특별취재반>
  • 승인 2016.04.0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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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가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60석을 놓고 득표전을 벌이는 경기도는 특정 정당의 일방적 승리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혼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도는 2012년 19대 총선 때 전체 52석 중 야권이 31석(민주통합당 29석, 통합진보당 2석)을 확보, 21석을 얻은 새누리당을 눌러 여소야대(與小野大)가 형성된 곳이었다.
 특히 영·호남과 비해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덜한 탓에 19대 총선 때 무려 14곳에서 5% 이내 박빙 승부가 벌어지는 등 서울과 함께 선거의 바람을 많이 타는 대표적인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야권 분열이 주된 변수로 등장하면서 새누리당이 19대 총선에 비해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14곳을 우세, 14곳을 경합우세로 각각 분류했다. 60곳 중 절반에 가까운 28곳에서 상대적 우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서, 경합지역 11곳 중 몇 군데를 더 이기면 과반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전통적으로 우위를 보인 성남시 분당갑과 을, 이천, 안성, 포천·가평, 여주·양평은 이번에도 우세 지역에 포함됐다. 원유철 원내대표의 평택갑, 서청원 최고위원의 화성갑, 황진하 사무총장의 파주을도 승리를 예상했다.
 경합우세 지역에는 경기 남부에서 수원병, 성남 중원, 의왕·과천, 시흥갑 등이, 경기 북부에서는 의정부을, 동두천·연천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선거전 막판 야권 지지층이 특정 정당으로 표를 몰아주는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정병국 경기지역 선대본부장은 3일 “가는 곳마다 새누리당 공천파동에 대해 야단을 맞고 있어 우리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를 할지 관건”이라며 “현재로선 절반을 건지면 대성공 아닌가 싶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더민주는 우세 8곳, 경합우세 12곳 등 20곳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세 지역은 성남 중원, 안양 동안, 부천 원미와 오정, 시흥을, 용인을 등 대부분 경기 남부 지역에 몰려있다. 경합우세 지역은 수원 갑과 정, 무, 부천 원미와 소사, 고양 병과 정, 양주 등이다.
 하지만 더민주가 상대적 우위로 분류한 20곳은 현재 현역의원이 있는 선거구 25곳에도 못미치는 수치로서, 야권 분열로 인한 열악해진 선거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례로 이종걸 원내대표와 중진의 문희상 의원이 있는 안양 만안과 의정부갑이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고, 백재현, 윤호중, 이학영, 전해철 등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도 경합지역에 포함됐다. 이들 선거구는 모두 국민의당 후보가 나온 곳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후보 간 우열이 ±5% 이내인 경합 지역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안갯속을 헤매는 것처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며 “여기에다 야권분열까지 겹쳐 19대 총선 때보다 상황이 나빠진 것만은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국민의당은 60개 선거구 중 48곳에 후보를 냈지만 우세로 분류한 지역은 없다.
 현역 의원이 있는 안산 상록, 안산 단원을 2곳을 경합우세 지역으로 봤지만 이 지역은 새누리당도 경합우세로 분류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평택을, 안선 단원갑, 용인정 등 3곳을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43곳은 경합열세 내지 열세로 판단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두 대변인은 “호남의 지지세가 태풍이 돼 북상하고 있어 수도권에서도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대한다”며 “이번 주부터는 호남권의 지도부도 수도권 유세에 힘을 보태 호남의 열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13명의 후보를 배출한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인 고양갑 1곳만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2곳은 경합열세, 10곳은 열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13곳의 의석이 걸린 인천도 예측불허의 싸움터이다.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곳은 각각 1곳뿐이다. 새누리당은 홍일표 의원의 남갑, 더민주는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계양을을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새누리는 나머지 지역중 연수을, 부평갑, 서구갑을 ‘경합우세’로, 연수갑, 남동갑, 남동을, 서을을 ‘경합’으로 꼽았다. 반면, 더민주는 부평을과 남동을을 ‘경합우세’로, 남동갑, 계양갑, 서갑, 서을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경합 지역의 승패에 따라 인천 판세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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