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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 부산시의원, "지지부진 가덕도신공항 조속히 착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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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 부산시의원, "지지부진 가덕도신공항 조속히 착공해야"
  • 부산/ 정대영기자
  • 승인 2023.01.30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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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기대효과 제대로 분석해야"
검증된 공법, ICAO 기준 충족 등…안전한 공항 설치
서지연 부산시의원
서지연 부산시의원

"2030세계박람회와 가덕도신공항의 건설은 등식이 아닌 상수가 돼야 한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지연 의원은 최근 제311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이와같이 말했다.

이날 서 의원은 부산 백년대계 가덕신공항의 지지부진한 공법 논란과 거침없이 질주하는 TK신공항에 대한 부산시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지적하며 날카로운 일침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 의원은 "가덕도신공항은 초대형 항공기의 24시간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한 동남권 관문 공항 그리고 트라이포트, 국제 물류 도시로 부산의 간절한 기회였으나, 언젠가부터 가덕도 신공항은 2030 세계 박람회의 들러리로 공항의 당위성도, 간절함도 축소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도 부산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깊게 공감하지만, 2030세계박람회와 가덕도신공항의 건설은 등식이 아닌 상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방식에 대해 이미 매립식과 잔교식을 통한 공사 방법을 제안했으나, 박형준 시장은 '혁신과 최초'라는 이유로 ‘하이브리드식 플로팅 해상공항’을 제안하며 공법 논란을 가중시켰다.

반면 대구 경북은 단 6개월 만에 군위군 편입, TK신공항 2030 완공, 유사시 인천공항 대처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상정했으며, TK신공항은 가덕도신공항의 2배 규모로 계획돼 가덕도신공항의 위상과 기능마저 위협하고 압박해오고 있다.

서 의원은 "문제는 대구경북만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는 것이다"며 "과거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국토부 대응과 2023년 업무보고로 관리하는 TK신공항에 대한 국토부 대응을 비교해 보면 극명한 온도 차이를 보여 더욱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형준 시장은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한 무능함과 동북아 핵심물류거점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부산으로 도약하길 바라는 부산시민의 간절함보다 혁신과 최초라는 본인의 치적이 우선이 아니냐는 기만에 대한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 의원은 “전례에 없는 혁신의 공허함은 실패한 어반루프를 통해 반면교사 할 수 있으며, 과거 일본 간사이 공항조차 포기한 플로팅 방식의 해상공항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불명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고집하는 것은 도박이다"며 "만에 하나라도 ICAO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즉시 국내공항으로 전락하고 참담한 실패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조속한 착공을 통한 조기 준공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부울경이 함께 정부 설득에 앞장서고 27일 국회 군공항 이전 간담회의 결과를 주목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부산시에 주문했다.

먼저 가덕도신공항의 기대효과를 제대로 분석하고, 모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검증된 방식으로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 본연의 기능과 가치에 집중하고 하루라도 빨리 착공할 수 있도록 신공항추진본부를 행정부시장 체제로 개편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올해는 부산과 가덕도신공항의 골든타임이라며, 박형준 시장의 공약사항인 2029년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2030년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에 부산시장으로 책임있는 역할과 기여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부산/ 정대영기자
jj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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