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독립운동사연구소는 21일 경기 시흥시 주최, 광복회 시흥지회 발주로 시흥지역 출신 미포상 독립유공자 발굴, 포상신청 설명회를 열었다.
‘시흥지역 독립유공자 50명 발굴·포상신청 용역’은 독립운동 당시 경기 시흥군 출신(본적・주소)으로 일제침략기 의병 및 조국 광복을 위해 활동한 독립유공자들을 발굴, 그들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기림과 동시에 발굴된 독립유공자를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굴·포상 신청한 시흥지역 독립유공자는 비밀결사조직을 통해 독립운동을 한 허경룡(許庚龍, 당시 주소 시흥군 동면 시흥리 129) 지사를 포함, 모두 50명이다.
이 가운데 남자는 47명이며, 여자는 용곡고등여학교(龍谷高等女學校) 출신으로 비밀결사를 조직, 일제에 항거한 노숙인(盧淑仁)을 비롯 이원봉(李元鳳), 최승원(崔承元) 등 3명의 지사이다.
한편, 시흥지역 독립유공자 발굴 용역사업은 지난 1월 10일 시흥지역 보훈회관에서 중간 발표를 한 바 있다.
이날 독립운동사연구소는 시흥지역 독립유공자로 기포상됐던 윤병소(尹秉召, 경기도 시흥군 수암면 능곡리 282, 1990. 애족장) 지사의 공적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 1월 10일 국가보훈처에 정정 신청을 요청해 1월 31일자 “지적한 사항에 대해 판결문 등의 사료와 공부 문서 등을 아울러 검토, 윤병소 지사의 공적 정보를 바로잡았다”라는 답변을 받았으며, 1월 31일자로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 독립유공자 공적조서에 정정된 공적이 바르게 게재하도록 했다.
시흥지역 독립유공자 발굴을 주관한 이태룡 소장은 “시흥지역 출신(독립운동 당시 주소) 독립운동가로 공적이 현저함에도 지금까지 포상되지 않은 분들의 판결문,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 일본 비밀기록 등의 자료를 발굴하느라 이윤옥·전영복·임동한 연구원의 노력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굴을 계기로 시흥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향후 시흥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삶을 기리고, 발굴·포상자의 후손의 삶도 찾는 작업을 병행, 고초를 겪은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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