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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대문살피기의 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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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대문살피기의 날 지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3.08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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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동별 월 2회…쌓여있는 우편함 가구 점검
우편함을 살피는 통장. [노원구 제공]
우편함을 살피는 통장.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최초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지역 내 모든 세대의 ‘대문 살피기’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구는 19개 동 주민센터의 715명의 통장, 1721명의 반장을 대문 살피미로 지정했다. 이들은 동별로 지정된 월 2회의 ‘대문 살피기 날’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일반주택을 정기적으로 순찰해 세대 우편함에 고지서나 독촉장 등이 쌓여있는지 확인한다.

위기 가구로 의심이 되면 직접 문을 두드려 보고 직접 확인이 어려운 경우, 관리사무소나 부동산 중개사무소, 이웃 등을 통해 세대 상황을 파악한다. 고시원, 여관, 찜질방의 경우에는 건물관리인 등을 통해 장기투숙자를 모니터링 한다.

복지 소외 대상으로 확인이 되면 즉시 구와 동주민센터 간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맞춤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문살피기 사업이 시작된 지난 1~2월, 약 200여 세대의 쌓인 우편물 확인을 통해 2건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6건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우편물이 쌓여있던 월계2동 A가구의 경우, 서류상으로는 치매 어르신과 자녀가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는 치매어르신 혼자 거주 중이었고, 아파트 관리비 체납으로 임대아파트 재계약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는 관리비를 지원해 재계약할 수 있도록 도왔고, 돌봄SOS를 연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요양보호사가 방문하여 병원동행, 식사 준비 등을 돕도록 지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22년부터 국민기초수급 심사 부적합자에 대해, 선정 과정에서의 오류나 다른 권리구제 방법 등을 찾아보는 ‘복지더채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996명을 다시 살펴 이 중 84명을 구제했다.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서울시 적극행정 최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전국매일신문]서울/김지원기자
kjw9190@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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