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는 봄꽃 축제인 '2023 경포 벚꽃축제'를 내달 4일에서 9일까지 열리는 경포대·경포호 일원에서 2019년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야외 행사로 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3 경포, 벚꽃에 물들다'를 주제로 각종 전시회와 거리공연 등을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경포 벚꽃축제를 위해 경포사거리에서부터 4.6km 구간 벚나무에 야간 조명등을 설치 등 준비를 마쳤으나 최근 20도가 넘는 높은 기온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솔올택지와 홍제동, 남산 등 강릉 시내 벚꽃이 2∼3일 전부터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또한 개화가 빠른 일부 나무들은 이미 만개하기도 했으며 솔올택지에서 경포로 이어지는 도로변 벚꽃도 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바다·호수 등으로 시내와 기온 차가 있는 경포 지역이지만 이날 현재 아직 개화하지 않았지만 다음주에도 포근한 기온이 예보돼 축제보다 앞서 벚꽃이 만개할 가능성에 시는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축제 기간 조정 계획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강릉/ 이종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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