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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순천만정원박람회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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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순천만정원박람회 카운트다운
  • 서길원 대기자
  • 승인 2023.03.2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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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개막...내달 1일부터 7개월간
순천만습지·도심 등 160만여 평서
10년만에 최장기간 국제행사 개최
800만명 방문 예상...안전관리 철저
정원박람회장 전경. [순천시 제공]
정원박람회장 전경. [순천시 제공]

정원문화의 진면목을 선보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간 전남 순천시 도심 전역에서 펼쳐지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6일로 D-5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번 박람회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의 공인을 받아 순천시와 전남도, 산림청이 공동 개최한다. 

총 사업비만 2000억을 넘게 투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최장기간 동안 개최되는 만큼 전국민적 관심도가 높다.

이번 2023박람회 규모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도심까지 합치면 160만여 평에 이른다.

특히 미래도시가 가야 할 이정표를 제시하는 한편, 관람객들에게는 새로운 웰니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2013년만 해도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시는 생태가 경제를 견인한다는 것을 증명아라도 하듯 관광객이 급속도로 늘었고, 소상공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시는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인구가 증가해 호남 3대 도시로 등극했다.

정원박람회의 핵심 콘텐츠로 꼽히는 정원에서의 하룻밤 '가든스테이 쉴랑게'는 예약 오픈 이틀만에 4월 주말 예약이 마감. 정원의 개념을 구경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꾼 가든스테이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행하기 시작한 '호캉스', '숲캉스'에 이어 '가든캉스'의 출발을 알리며 전국 관람객과 캠핑족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박람회 입장권 판매액 수익이 55억 원, 매수로만 45만 매 이상이 발권되는 등 10년 만에 열리는 최장기간 국제 행사다운 인기 실감, 박람회 관객 누구나 감동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기 위해 순천시는 안전관리와 관람객별 편의 마련에도 최선을 다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주최자 없는 다중행사의 안전관리를 위한 조례를 제정.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광객이 8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고 각종 문화행사가 준비되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 철저를 기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준비도 돋보인다. 160만 평의 박람회장을 휠체어, 유모차, 보행기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무장애 박람회장 조성, 시내 곳곳 보도와 식당가의 턱 등을 조사하고 정비한 것도 눈길을 끈다.

노관규 시장은 오천그린광장과 국가정원 내에 연출된 야간경관 현장 점검하고 저녁 시간대 보행 환경과 정원 내 우범지대 등 위험 요소 정비 지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에도 박람회 방문 청신호.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표방해 온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장 입구에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고,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돌볼 수 있도록 준비. 관람객당 최대 3시간까지 반려견을 맡길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모든 콘텐츠에 도시에 대한 철학이 담겼다. 

특히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변로 일부 구간을 광활한 잔딧길로 바꾼 ‘그린 아일랜드’에는 자동차보다 사람이 우선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린 아일랜드’는 길이만 1km에 달해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나와 서로 소통하는 공간이 될 예정. 이 길을 통해 도심과 국가정원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홍수에 대비한 저류지를 광장으로 만든 ‘오천그린광장’, 재해시설을 광장으로 만든 건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로 저류지 기능을 유지하되, 사계절 잔디와 야간경관, 1.2km의 마로니에길이 더해지면서 시민들을 위한 광장으로 탈바꿈했다.

시는 박람회가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에 대한 밀도 있는 기획이 될 수 있도록 조성된 각종 콘텐츠에 대한 사후활용 방안도 꼼꼼히 수립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31일 동천수상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1일 문을 열고 전국의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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